▲ 신시내티 추신수 8, 9호 연타석 홈런.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15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1회에 안타를 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멀티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9번째다.
 
특히 이날 추신수는 8일 만에 8, 9호 홈런을 만들어내며 잠시 추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내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내셔널 리그 1위 저스틴 업튼(애틀란타·13개)과는 4개 차다.
 
또 이날 맹타로 추신수는 개인 통산 홈런 92개와 타점 392개를 기록했다. 각각 8개씩만 더하면 통산 100홈런과 400타점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예리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브랜든 필립스의 2루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 신시내티 추신수 8, 9호 연타석 홈런.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15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4회에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방망이를 내려 놓으며 공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8호 홈런 /AP=연합뉴스
추신수는 2회에도 2사 후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4회부터 본격적인 홈런쇼를 선보였다. 4회 1사 후 상대 선발 알렉스 사나비아의 시속 150㎞ 싱커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에도 추신수는 사나비아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만들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개인최다인 4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시즌 타율 0.322로 올랐으며 개인 기록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출루율(0.465)과 득점(33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