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치(이승기 분)는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19회에서 궁본상단의 단주 자홍명(윤세아 분)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홍명은 이날 최강치가 조관웅(이성재 분)의 계략에 죽게 될 상황에 처하자 "그만하라. 당신이 이겼다. 내가 바로 이십년 전 당신이 죽인 윤세화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자홍명이 윤서화임을 증명하고자 최강치를 이용한 조관웅으로서는 목적을 달성한 상황이었다. 조관웅은 이에 최강치를 풀어줬다.
자홍명은 정신을 잃은 최강치를 자신의 처소로 데려와 최가(김동균 분)에게 자신이 최강치의 어머니임을 함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최강치는 이들의 대화를 듣게 되고, 상실감과 좌절감에 휩싸인다. 최강치는 이후 백년객관 정원에 서 있던 자홍명과 마주친다.
자홍명은 예의어린 미소로 "깨나셨군요. 가시는 겁니까?"라며 애써 아들에 대한 감정을 잠재우는 모습이었다. 최강치는 이런 자홍명에게 "내가 그렇게 싫었습니까? 태어나자마자 강에 내버릴 만큼 그렇게 내가 끔찍했습니까?"라고 마음 속에 담아뒀던 서러움을 토해냈다.
자홍명이 쉽게 대답하지 못하자, 최강치는 자홍명을 등지고 돌아서며 눈물을 글썽였다. 자홍명 또한 아들 최강치의 뒷모습이 멀리 사라지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은 채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내리치며 소리 없이 흐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