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기종 보잉777-200ER 7년 운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진은 트위터 아이디 @EuniceBirdRah가 자신의 아버지가 CNN 등에 언론에 보낸 것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고기 사진. /연합뉴스=EuniceBirdRah 트위터
7일 오전(한국시간) 샌프란시코공항 착륙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ER 여객기는 2006년 2월 제작돼 그해 3월 국토해양부에 등록돼 운항 7년이 넘었다.

1995년부터 세계 항공사들이 도입한 B777의 한 종류로 항공업계에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종이다.

B777-200ER은 장거리용이며 엔진이 양 날개에 하나씩 모두 2개 있어 엔진 4개짜리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다.

동체 길이는 62.7m, 높이는 18.4m, 날개 폭은 60.9m이며 최대 이륙중량은 286.9t이다.

최대 운항거리는 1만2천408㎞이며 최대 운항시간은 14시간 50분으로 인천에서 미국 서부나 유럽을 직항으로 갈 수 있다.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조한 PW 4090을 장착했다.

승객 좌석 수는 항공사가 정할 수 있는데 사고 여객기에는 295석이 있다.

 
 
▲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기종 보잉777-200ER 7년 운항.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진은 탑승객들과 트위트리안들이 트위터를 통해 재빨리 전한 사고현장 직후의 사진들. 사진 왼쪽부터 데이비드 은, 트위터 아이디 @EuniceBirdRah, 벤 레비의 트위터. /연합뉴스
지금까지 보잉777 여객기는 2008년 영국항공 777여객기가 베이징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하다 활주로 근처에서 충돌사고를 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심각한 사고가 난 적이 없다.

지난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공항으로 비행하다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극동지방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도 같은 B777여객기인 777-300ER 기종이다.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미국 항공당국 조사에 협력해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만 짤막하게 밝혔다.

한편, 6일(현지시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도 승객지원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방학 등 성수기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던 공항 이용객들이 오래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공항운영이 정상화됐다.

샌프란시스코/이강범특파원

 
 
▲ 사진은 보잉 777-300ER 여객기. 승객 270여명을 태운 대한항공(KAL) 소속 여객기가 2일(현지시간) 엔진 고장으로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던 보잉 777-300ER 여객기(자료사진)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 시간 오후 2시)께 추코트카 주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