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준형 과거 발언 /용준형 트위터
그룹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최근 전 소속사 사장에게 위증죄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용준형은 전 소속사 사장 김모씨가 KBS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 따른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가 김씨로부터 위증죄로 형사 피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와 KBS간의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용준형이 지난해 2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전 소속사 사장인 김씨와의 갈등을 떠올리며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비롯된 것이다. 용준형은 당시 방송에서 "노예계약을 파기하겠단 의사를 전달했더니 김씨가 병을 깨서 위협했다"고 전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씨는 "방송된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며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KBS가 '승승장구' 후속 '우리동네 예체능' 및 '연예가중계' 첫머리에 '용준형의 전 소속사는 사장이 병을 깨 위협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는 반론보도문을 방송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용준형은 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출두해 "방송에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다"라는 취지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변호인은 "용준형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정황 증거들이 많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준형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용준형 과거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용준형 과거 발언,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네", "용준형 과거 발언, 거짓말 같진 않은데", "용준형 과거 발언, 소송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씨와 KBS간의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 따른 재판은 1심 재판의 결과에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하면서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된다.

▲ 용준형 과거 발언 /KBS2 '승승장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