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한 외국인이 잇따라 검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정진기)는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계 미국인 A(28)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시가 100여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국내로 들여와 마약조직에 전달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소지품에 코카인을 몰래 숨겨 입국장을 통과하던 중 세관 검색대에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접촉하려한 마약조직을 쫓고있는 한편, 코카인 입수경로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말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시가 100억원 상당의 필로폰 3㎏을 가방에 소지하고 있던 독일인 B(63)씨를 붙잡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여행객으로 가장한 B씨는 아프리카와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던 중 환승을 위해 인천공항에 잠시 머물다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 수사중이다"라고 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