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참여자가 일주일 만인 4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즉 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합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명 '4대 중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게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성명을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게임 규제안을 규탄하는 한편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넥슨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 사이트에 게임중독법 반대서명 참여를 독려하는 배너를 등록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등 K-IDEA 소속 90여개 회원사들도 게임중독법 반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4대 중독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게임중독법 반대서명 관련글과 공청회 내용을 게재하며 링크를 공유하는 등 게임중독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K-IDEA는 "게임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거대 외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 '중독법'을 제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강조하며 "게임산업은 이미 이중 삼중 규제에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산업 생태계가 열악해 투자도 줄고 있다"고 규제 움직임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