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빼로데이' 빼빼로 방사능 논란.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는 초콜릿 과자에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아이클릭아트

오늘 11일 이른바 '빼빼로데이'를 맞은 가운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초콜릿 과자에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롯데제과가 생산하는 초콜릿 과자와 초콜릿 제품 7개 가운데 5개에 원료인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수입산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또 해태제과는 초콜릿 과자의 코코아매스 원산지를 일본산으로 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롯데와 해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가공·원료식품을 대량으로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빼빼로데이 제품의 원료가 일본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와 해태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에 앞서 일본 8개 현에서 수입한 원료를 어느 제품에 첨가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관련 제품을 즉각 회수·폐기하고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의 원료 및 제품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일본에서 수입된 원료는 후쿠시마 인근이 아닌 오사카에서 생산된 원료라며 지난해 말부터 덴마크산으로 바꿔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고, 해태제과 측은 일본산이라도 후쿠시마가 아닌 고베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