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는 16일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9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3위 수준이다.
교육부가 2012년 도입한 유지취업률은 취업한 졸업생들이 일정 기간 지난 후에도 근무를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지표로, 일부 대학들이 아르바이트 등 단기취업을 취업률에 합산하는 등 취업률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
유지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취업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대는 유지취업률뿐 아니라 졸업생들의 국내 주요 기업 취업률도 높게 나타났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조사발표에 따르면 항공대 취업률은 73.1%로, 이는 수도권 일반대학 평가에서 취업률 1위에 달하는 최상의 수치다.
취업의 질도 우수해 졸업생 가운데 62.2%가 삼성·현대·SK·LG·GS·LS·롯데·포스코·한진·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에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대는 일반대학의 경우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이 반비례하는 현상과 달리 취업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도권 우수대학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항공대는 지난 14일 제주항공 서울 본사에서 항공조종자원 선발 및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졸업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항공대와 제주항공의 예비조종사 맞춤교육을 통해 선발된 우수 인력을 제주항공에서 우선 채용하게 된다.
항공대의 한 관계자는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에서 전국 상위권 진입은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과학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결과다"며 "앞으로 취업률 100%, 유지취업률 100%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교사·학생 등 구성원 모두 배전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