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관련 백악관 청원 10만 돌파 소식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이달 4일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지 2주일만에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백악관 규정은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하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관련 부처가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 입장을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놓고 한·일 간 사이버 대결이 펼쳐지는 상황이라 그 의미가 크다.
처음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평화의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희생자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가 이 평화의 동상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일본 지방의원들이 종군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 앞에서 단체로 추태를 부리고 억지 주장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해 미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밝힐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