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서명운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네티즌들은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김연아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이준석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준석이 캡처한 화면 속에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연아 서명운동'과 'first name'가 6위에 올라 있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진행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으로 224.59점을 획득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판정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됐고,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전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서명 참가자 수는 무려 130만건을 넘어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국 사이트인 '체인지'의 'first name'(이름), 'last name'(성) 등으로 이뤄진 서명 양식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포털 사이트에는 'first name'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