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트니코바 갈라쇼 배기완 돌직구·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연기를 하다 잠시 균형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갈라쇼에 SBS 배기완 아나운서가 돌직구를 던졌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석했다.

이날 두 개의 형광 노란색의 깃발을 들고 등장한 소트니코바는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탱고(망각의 탱고')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소트니코바는 깃발을 이용해 예술적인 연기를 보여주려는 듯 했으나, 오히려 깃발은 걸림돌에 가까웠다. 그녀는 깃발이 스케이트 날에 걸려 뒤뚱거리거나, 얼굴이 가려지는 등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올림픽 챔피언답지 않은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갈라쇼 중계를 맡은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저걸 왜 들고 나왔죠? 거추장스럽게"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방상아 해설위원 역시 "너무 길어요"라며 소트니코바의 깃발을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무대를 마무리했고, 행복한 표정으로 러시아 팬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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