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이 지났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야외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요즘, 발빠른 나들이객은 벌써 '꽃놀이' 갈 곳을 물색중이다.
인터파크투어(대표·박진영)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올 봄에 꼭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429명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36%가 '노란 유채꽃 만발하는 제주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풍차와 튤립이 아름다운 네덜란드'(22%), '문화재도 보고 벚꽃 길도 걸을 수 있는 경주'(18%), '봄에 더 매력적인 담양'(16%)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나들이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봄꽃은 매화(45%), 벚꽃(38%), 산수유(11%), 진달래꽃(6%)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프 참조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이달 한 달간 국내 봄꽃 여행상품의 예약건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하는 시기(3월 24일~4월 30일)에 맞춰 제주도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도 전년 대비 2.6배 늘어났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전국 꽃의 개화시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화 지도'를 제공하고 인근 숙소를 추천하는 '꽃 피었네, 여행가자' 기획전을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한다.
또 오는 5월 9일까지 전국 벚꽃여행 명소를 모은 기획전과 지역별 여행상품을 예약받고 있다. ▲진해군항제 일정에 맞춘 진해의 벚꽃 명소 당일 자유여행 상품(3만2천원)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벚꽃, 구례 산수유 마을 일정의 당일 여행(2만9천원) ▲섬진강 매화꽃축제와 정겨운 화개장터, 재미난 곡성 기차마을 일정의 여행(3만2천900원) 등이 준비돼 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