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캡틴' 제라드 눈물, 맨시티전 승리 후 전율의 한마디… "노리치전도 이렇게" /AP=연합뉴스·유튜브 영상 캡처
리버풀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맨시티를 꺽은 뒤 눈물을 흘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버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3-2로 승리했다.

2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버풀은 이날 맨시티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 후 캡틴 제라드가 팀 동료들을 불러 모아 어깨동무를 한 채 눈물을 흘리며 "노리치전도 이렇게 하자"라고 격려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돼 전세계 축구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1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재출범하기 전인 1990년이 마지막이다. 

또 제라드는 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길었던 90분이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며 "승리가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4경기를 남기고 있는 리버풀은 20일 노리치 시티, 27일에는 첼시, 5월 6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5월 11일에는 뉴캐슬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양상이라면 리버풀은 27일 열리는 36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