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첼시는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과 첼시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우승 레이스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8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EPL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은 막강 화력을 앞세워 첼시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리그 11연승의 리버풀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96골(경기당 평균 2.74골)을 뽑아내 2009~10시즌 첼시(103골)이후 팀 100득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리그 득점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27ㆍ30골)는 2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믿을 수 없다. EPL 우승도 꿈이 아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에 맞서는 첼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2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0-0)에서 팀의 핵심 자원 골키퍼 페트르 체흐(32)와 수비수 존 테리(33)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축 미드필더 하미레스(26)도 지난 19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세바스티안 라르손을 가격해 2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아 리버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리버풀과 첼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경기를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첼시로서는 일단 리버풀을 잡고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여야만 남은 2경기서 역전극을 노릴 수 있다.
리버풀은 우승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경기다. 현재 리버풀은 첼시 외에도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승점 6점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한편,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5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