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제2롯데월드 싱크홀. 사진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 도로에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도로나 땅의 일부분이 가라앉거나 무너져 구멍이 패는 지반 침하 현상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부쩍 늘어난 싱크홀 현상에 일각에서는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석촌호수는 하루 평균 450톤 가량의 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2롯데월드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됐고, 이 자리를 석촌호수 물이 채우고 있다는 의혹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제2롯데월드 측은 시멘트 구조물을 통해 물막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물막이 공사에 틈이 벌어져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로 생긴 땅속의 빈 공간 때문에 공사 지역 전반의 붕괴사고가 비롯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싱크홀로 의심되는 현상이 도로포장이 훼손돼 생긴 '포트홀' 현상과 유사해 장마철 교통사고를 급증시킬 것이라는 예상 떄문이다.

그러나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싱크홀 의혹에 "공사현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있다. 싱크홀 붕괴 위험은 석회암 지반에서나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 전혀 없으며 전문가들 자문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