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추락한 강원소방본부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지원 임무를 시작했다.
지난 14일부터 다시 투입된 이 사고 헬기는 나흘째 유실물 수색작업을 하려다 진도 해역 기상 악화로 포기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7분 광주비행장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했으나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세월호 현장 진입이 어려워 귀대하겠다"며 본부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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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헬기추락.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상황을 브리핑하는 소방관계자의 모습. /연합뉴스 |
광주비행장으로 복귀한 헬기는 오전 10시 49분 이륙했고 4분 뒤인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모두 4차례 사고 해역 수색 지원에 나섰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1대와 시·도소방본부헬기 2대등 모두 3대가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세월호 사고 현장에 출동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한편 숨진 탑승자 5명은 이번에 두 번째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