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헬기추락.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직후 화재가 발생한 모습. /독자제공
광주 헬기 추락사고는 고층 아파트와
학교 밀집 지역에서 벌어져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소방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는 폭발과 화재로 추락한 헬기 동체 등 대부분 사라졌고 꼬리 부분과 바퀴만 일부 남아있었다.

헬기 사고 현장은 6차선 도로변 인도로 주변에는 17∼23층의 고층 아파트 6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중학교, 그 옆으로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인접해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공원과 상가, 교회 등이 있다.

다행히 추락한 헬기는 수 천명이 거주하고 공부하는 아파트와 학교가 아닌 인적이 가장드문 아파트 단지 옆 인도에 추락했다.
▲ 광주 헬기추락.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직후 수습 중인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바로 옆 20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수업 중인 학교에 추락했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충격과 동시에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변 교차로에서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어서 오가는 차량은 없었고 행인도 많지않아 더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헬기 추락지점에서 불과 100m 반경에 머무는 주민들과 학생들은 헬기 추락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헬기가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지고 조종사가 아파트와 학교를 피해 추락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