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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단말 탑재형 지니톡 4개국어 자동통역 시연행사'에서 방송인 사유리 한일 자동통역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한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 '지니톡'의 단말탑재형 버전을 공개·시연했다.
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영어 간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니톡' 앱은 2012년 10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지니톡은 그동안 통신이 돼야 이용할 수 있었는데,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자동통역이 가능해졌다.
한 대의 스마트폰을 외국인과 공유하며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도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 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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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단말 탑재형 지니톡 4개국어 자동통역 시연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인 지니톡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송인 알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방송인 은동령, 방송인 사유리, ETRI 김흥남 원장. /연합뉴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유리(일본)·은동령(중국) 등은 인천공항에서 '지니톡' 단말탑재형 버전이 든 USB를 직접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홍보에 나섰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천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한편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지니톡을 기반으로 한 '인천광역시 통역비서' 앱을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인천광역시 통역비서'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관련 용어 및 각종 스포츠 용어가 실려 있어 45개국에서 온 아시안게임 선수·임원들에게 특화된 통역 및 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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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단말 탑재형 지니톡 4개국어 자동통역 시연행사'에서 방송인 알라(왼쪽)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부는 지니톡 서비스 이외에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군·경·소방·조직위 등과 협력해 무전기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일원화했다.
주경기장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화재 영상을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안전관리 및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과 함께 전파지원실을 운영해 주파수 감시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