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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애플워치 공개.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공개한 시계 모양의 새 웨어러블 단말기 '애플 워치'.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의 이 제품은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일반 에디션 등 3종으로 애플은 패션 용어인 '컬렉션'을 사용했다. /AP=연합뉴스 |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의 플린트 센터에서 스마트폰인 '아이폰 6', '아이폰6 플러스'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액세서리 '애플 워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애플이 첫 선을 보인 웨어러블 기기 '애플 워치'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제품 사양과 외관 등이 알려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와는 달리 '애플 와치'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는 2015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며 가격은 349 달러(36만2천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에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려 있으며, 다양한 컬러로 나오는데다가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 노릇을 한다.
'애플 워치'는 럭셔리 골드 에디션, 스포츠 에디션, 일반 에디션 등 3개 부류로 나뉘어 나오는데, 애플은 이에 패션 용어인 '컬렉션'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는 '애플 워치'가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과 광고 등도 이에 맞춰 할 것임을 시사한다.
'애플 워치'에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의 손목을 두드리는 식으로 이를 알려 주는데, 애플은 이를 '탭틱 엔진'이라는 이름을 썼다.
기존의 스마트시계들과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이 달려 있어서 심박 측정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에는 또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이 달려 있어서,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편하게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고 메뉴를 선택하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현장에서 '애플 워치'와 '아이폰6'와 연동돼 심박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워치'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기기 중 가장 개인적인 것"이라며 "회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