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스포츠 약소국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비전 2014 프로그램'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결실을 얻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2007년부터 8년째 '비전 2014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프로그램과 장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회 유치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시가 내세웠던 공약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네팔과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총 30개국에 양궁과 태권도, 사이클 등 12개 종목 75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해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2천만 달러 규모다. 이들 가운데 21개국 10개 종목 97명의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시는 비전 프로그램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몽골의 사이클 선수인 엔크자갈 투신자가(Enkhjargal Tuvshinjarga)는 지난해 인도 아시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네팔 태권도 선수인 마니타 사히(Manita Sahi)는 2011 에베레스트산배 태권도대회, 2010남아시안게임 등 2007년부터 치러진 각종 국제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