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왕 신해철 별세. 신대철 스카이병원 의견 대립 /연합뉴스
마왕 신해철이 사망하면서 그의 1차 수술을 담당했던 스카이병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신해철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신대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앞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라고 적었다. 이는 신해철의 1차 수술을 담당했던 스카이병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면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해철 소속사 측은 스카이병원의 주장에 대해 "병원 측에서 발언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은 저희 소속사뿐만 아니라 병실에 누워 있는 신해철 씨와 그의 가족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장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3시간 동안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다. 

신해철은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끝내 숨을 거뒀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한 신해철은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등의 히트곡을 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씨와 1남 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