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펜스 뒤편 익사이팅존 조성
외야 관람석 시야 방해도 개선
첫 설치 실내주점 스포츠펍 눈길

'수원kt위즈 파크 위용을 드러내다'.

11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 경기장 안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기장 외관 공정률은 99.9%였지만 아직 그라운드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다.

외야석에 올라서자 천연잔디가 깔려있는 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위즈파크의 외야석은 잔디가 깔려있는 계단식이다. kt관계자는 "외야에서 경기를 볼때 앞사람에게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돼 외야에서도 경기를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외야의 또다른 특징은 한국 야구장 최초로 설치된 스포츠펍(Pub)이다. 외야석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이 곳에선 실내에서 펍을 즐기면서도 경기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펍은 일종의 실내 주점으로 관중들은 이곳에서 가벼운 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1루 더그아웃에서 바라본 경기장은 아직까지 파울 라인 바깥쪽과 펜스 공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선수들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익사이팅 존이 총 486석 마련됐고, 그라운드 좌·우측엔 kt위즈 조범현 감독이 직접 요청한 불펜이 눈에 띄었다.

위즈파크는 후면 관람석도 특징이다. 경기가 가장 잘 보이는 이 곳은 보통 기록실, 전광판실, 심판실 등이 위치해 있었지만 위즈파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야구장처럼 팬들이 경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명은 플라즈마 라이트 시스템으로 눈부심을 최소화해 선수들이 야간 경기를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종합운동장내 1천129개의 주차면도 360면을 추가 증설해 내년에 있을 주차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 2차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kt 선수단은 11월27일 제주에서 복귀할 예정이며 12월초 위즈파크에서 국내 자율훈련을 계획중이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선수단이 들어오는 12월1일 끝날 예정이며 그라운드는 12월6일 마무리 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는 거의 다 완성됐다"면서 "12월17일 준공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