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텔종·큰뿔… 서울대공원 '양의 천국' / 인천엔 전국 첫 도심 양떼공원 '눈길'
용인 카페 '허밍그로우브' 면양들 만나고 커피도 즐기고 '일석이조'
직접 만지고 먹이주는 안성팜랜드 목장체험 '인기' 당나귀·거위 다양한 가축 '덤'


2015년 을미년 '양의 해'가 밝았다. 양은 예부터 어질고 참을성이 많은 동물로 대초원의 유목민들에게는 먹거리와 입을 거리를 제공하는 귀한 동물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양을 보기란 힘들다.

멀리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까지 가지 않고서는. 하지만 경기·인천에도 직접 양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올 한해 양처럼 순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면 한번 찾아가 을미년의 기운을 받아볼만 하다.

#서울대공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을 사육하고 있다. '양의 천국' 뉴질랜드에서나 볼수 있는 털이 풍성한 코리텔종 양에서 커다란 뿔을 자랑하는 큰뿔양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양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의 해인 을미년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강좌를 오는 3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양이 아닌 미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멸종위기에 빠진 양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울러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한 해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새해 달력이 제공된다.

▲주소 :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연락처 : (02) 500-7338

#안성팜랜드

1969년 만들어진 한독낙농시범목장이 전신인 안성팜랜드는 1964년 서독과 우리나라의 농업교류를 통해 만들어진 농업단지로 현재는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목장체험도 하고 있다. 그중 면양 체험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양의 푹신한 털을 만지며 먹이를 줄수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체험코스다.

안성팜랜드는 양과 함께 칡소부터 황소, 당나귀, 거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축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또 방문객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배우고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양띠의 해를 맞아 양에게 먹이를 주는 면양체험비(5천원)를 50% 특별 할인하는 혜택을 주며, 양띠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증정한다.

▲주소 : 안성시 공도릅 대신두길28
▲연락처 : (031) 8053-7979

#양떼카페 허밍그로우브

허밍그로우브는 멀리 강원도 평창에 있는 양떼목장에 가지 않아도 귀여운 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양떼카페'다. 이곳의 주인장 박내량씨는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데려온 면양들을 카페 한 쪽에서 사육하고 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양에게 가볍게 목초를 먹이며 직접 손으로 양을 만질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이곳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주인장이 직접 내려주는 원두커피를 맛볼수 있다. 보너스로 목공예와 도자공예 작품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661의 1
▲연락처 : (031) 332-1669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늘솔길 양떼공원

지난 해 7월 개장한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늘솔길공원 양떼공원'은 면양 7마리를 기르고 있다. '늘솔길 공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심 양떼 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시민 누구나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만져볼수 있다. 이곳에서 사육하고 있는 면양은 공원의 잡초를 먹어치워 잔디 관리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며, 공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면양은 공격성이 전혀 없고 순해서 안전에도 문제가 없으니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다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738의 8
▲연락처 : (032) 332-1669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