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치
새로운 양상 신독재 비쳐질까 염려
北 김정은 건강악화 수술 받을수도

■경 제
부익부빈익빈 심화 증시 1500선 붕괴
주택 경기 악재로 철강·건설 '된서리'

■사 회
이혼·자살·민생범죄 증가… 가뭄도
지진 위험 원전사고·건물 붕괴 우려


서기2015년은 을미년(乙未年)이라고 한다. 乙(을)은 목(木)이며 초목, 바람, 색깔로는 청색을 의미한다. 未(미)는 토(土)로 전원, 토지 등 수분이 거의 없는 흙을 상징한다. 또 未는 동물로 양을 상징하니 결국 을미년은 '푸른 양(靑羊)'의 해가 되는 것이다.

을미년을 주역괘로 뽑아보면 '뇌지예(雷地豫)'괘로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움직여야 이롭다는 뜻이다. 통치자는 굳건한 의지와 명분을 갖고 나라를 다스려야 하며, 특히 패권주의 강대국의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고, 외부 침략에 대비해 군사력을 강력하게 증강해야 한다는 암시가 깔려있다.

역사적으로 을미년하면 1895년 일본 낭인들이 우리 영토에서 황실을 유린한,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들 수 있다. 

# 정치적인 측면

여야 정치권의 대립과 반목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며, 대화와 타협보다는 새로운 양상의 신독재 모습이 비쳐질까 염려되는 바이다.

정부의 확고한 신념과 주관아래 정쟁을 삼가고, 남북문제의 평화정착을 위한 다각적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정치는 총체적 난국국면이니 상호음해, 비방, 모함 등의 소용돌이에 빠져 정치적 혼란이 불 보듯 뻔하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서의 힘겨루기, 패권주의적 힘의 논리가 강하게 대두되고, 미국과 아랍에서의 전쟁, 이스라엘과 주변국들과의 마찰, 약소국가들의 분쟁 등으로 국제적인 긴장감이 고조돼 대립과 반목이 극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 조성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국면은 물론, 미국과 북한의 적대적 대립으로 인한 정면 대결 가능성, 일본과 중국의 경제적 마찰과 관계악화 등으로 제 3차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는 위태로운 지경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큰 한해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건강악화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며, 권좌에서 물러나는 조짐이 강력히 대두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나, 대운의 운기가 살아있어 피살당하거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 경제적인 측면

가계경제의 불황 등으로 국가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금융대란을 겪을 수 있다. 정부의 갖가지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가계대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고 소비둔화, 생산성 감소, 실업률 증가, 편협한 투기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두드러지고,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 받는 소시민들이 늘어나 또 다른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과 유가 급락 등으로 인해 경제심리가 위축,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출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거 이탈이 이어져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여지며, 지수가 1천5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주택경기의 수요 감소 등으로 철강, 건설 업종이 된서리를 맞게 될 전망이며, 전자, 컴퓨터 반도체등 IT산업과 자동차 역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 사회적 측면

실업률이 증가하고 특히 청장년층의 급속한 실업증가로 크나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바이다. 이혼율의 증가, 자살증가, 민생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사채업 등 지하경제와 사행성 오락문화가 흥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혈관계통 질병, 신경성질병, 간계통 질병이 많아지고 술 소비량이 극도로 증가하며, 음성적 퇴폐문화가 더 깊숙이 침투해 반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된다. 옷의 색상은 푸른색, 황토색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헤어스타일은 좀 짧아지겠다.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매우 적어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며, 물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땅속에서 화약고가 폭발하는 형상의 운기가 강하니 한반도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특히 원자력 사고, 지반침수로 인한 건물 붕괴 등 큰 재난이 염려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역리연구소 김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