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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승진 복귀전서 코뼈부상 /연합뉴스 |
코뼈에 부상을 당한 하승진(29, KCC)이 한 여성팬의 발언에 분노했다.
하승진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코트를 누볐다.
그간 다리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한 하승진은 팀이 7연패에 빠지자 이날부로 코트에 복귀했다.
2쿼터에 교체 투입된 하승진은 4쿼터에서 삼성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하고 코트 위에 쓰러졌다.
하승진은 복귀전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한 것에 이어 코에서 심한 출혈까지 보이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하승진이 갑작스럽게 흥분하며 관중석으로 향했고, 이를 진행요원들이 제지하며 소동이 빚어졌다.
KC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 삼성 여성팬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하승진에게 욕설과 함께 꾀병 부리지 말라는 식의 발언을 했고, 그 말을 들은 하승진이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잠시 뒤 하승진이 진정하면서 겨우 수습됐다.
이날 KCC는 7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으나 하승진이 복귀하자마자 코 부상을 당해 울상이 됐다. 허재 감독은 "하승진의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