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OP 클러스터 등 추진 시동
일자리 창출·교통문제 개선도
"의정부동 아파트 화재로 불의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최근 대형피해가 발생한 아파트 화재사고 수습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긴급구호와 이주대책 마련 등에 전 공무원들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치료비 지급보증에 대해 시의회 의결을 받았으며, 이재민 지원과 복구의 제도적인 뒷받침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의정부시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다각도로 중앙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는 안 시장의 주도아래 시의회와 화재사고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며, 장기입원 환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재민 긴급지원을 위한 재난관리기금도 9천만원에서 23억5천800만원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미래가 좋은 것은 한번에 하루씩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며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준비하고 감당할 만한 것이기에, 시간은 꾸준히 하루 하루를 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의 이같은 철학은 올해 시정 전반에 투영돼 있다.
의정부시는 최근 지역개발과 관련,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미래 발전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안 시장이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8·3·5 프로젝트'다.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아울러 일컫는 표어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랜드,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 등이 '8·3·5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바로 올해가 이들 프로젝트의 원년이다.
이 때문에 안 시장은 "올해가 의정부의 향후 100년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고 확언했다.
고령화·저출산·소득양극화 등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해법으로 안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계층별·연령별로 취업형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만남, 이동상담, 동행면접을 통한 일자리지원 체계 기능을 확대하는 등 '현장중심의 취업지원 서비스'가 이에 대비해 추진된다.
안 시장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교통문제를 꼽으며, 교통정보시스템 구축과 생활 속 교통여건 개선을 올해 추진 계획으로 세웠다.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은 교육도시 구축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흥대학교와 오는 2018년 개교 예정인 을지대학교를 기반으로 평생교육과 혁신교육 활성화를 올해 교육분야 최대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중등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육성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연이어 발생한 대형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재난관리 종합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윤재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