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14대 총장 후보가 최순자(63·여) 화학공학과 교수와 황선근(68)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로 압축됐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총장 후보 4명에 대한 면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최 교수와 황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 교수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87년 교수로 임용됐다. 지난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 이후 시정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희망인천준비단장을 맡기도 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UC버클리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임용된 황 교수는 연구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부총장을 두루 역임하는 등 대학 경영 및 행정업무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지난달 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총장 후보 13명에 대한 서류 전형을 거쳐 최 교수와 황 교수, 김민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심명필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등 4명을 2차 면접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정석인하학원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총장을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