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황석정에 사과? 다 거짓말…너 정말 밉다'

배우 김부선이 JTBC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와 관련, 황석정에게 했던 사과를 번복했다.

김부선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정에게 사과? 다 거짓말이다. 통화했다. 자긴 살아야 한다고 해서 제가 희생하기로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거짓말 용서해달라. 더 이상 착한 척 정의로운 척 하지 않겠다. 죽고 싶을 만큼 지금 괴롭다. 황석정 너 정말 밉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불과 몇 시간 전 김부선이 JTBC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와 관련해 황석정을 언급하며 올렸던 사과문과 정반대의 내용이다.

김부선은 앞서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너무 경솔했다. 순수한 후배를 상처주고 무섭게 화를 냈다. 제가 시간을 착각했다. 그 친구가 너무 염려되어 견딜 수가 없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잘됐다 너 한 번 혼나봐라 이런 감정이 있었다. 선배라는 사람이 품어주진 못할망정 순수하고 착한 황석정씨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황석정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부선은 "석정아. 통화 좀 했으면 한다. 5.8일 이후 너가 전화해주길 기다렸는데 답신도 전화도 없어서 많이 감정이 상했었다. 근데 돌이켜 보니 내가 왜 먼저 전화는 못했을까 자괴감이 들어서 너무 괴롭다. 일이 너무 커지는 거 같아. 진지하게 상의 좀 하고 싶은데 통화 좀 하자"라고 황석정에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두 시간 넘게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꾸짖었다가 졸지에 나만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하라고 한다"며 JTBC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 '엄마가 보고있다' 측은 "프로그램 구성에 따른 제작진과 출연진의 변화"라며 "프로그램 리뉴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