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4' 1차 예선 피타입 / '쇼미더머니4' 방송 캡쳐
Mnet '쇼미더머니4'가 첫 방송부터 놀라운 참가자들이 펼치는 강력한 경쟁으로 '힙합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26일 밤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는 역대 최다 지원자인 7천여 명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예선의 막이 올랐다.

이번 1차 예선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물론, 언더그라운드 래퍼들과 강력한 신인들이 대거 참가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세븐틴의 버논, 원펀치의 원, 빅스의 라비, 위너의 송민호는 물론 언더그라운 힙합계의 고수 피타입, '칠전팔기 구해라'와 '프로듀사' 출연으로 주목받은 김민재, 프리스타일의 강자 서출구, 지기펠라즈 출신 이노베이터, '언프리티 랩스타' 키썸의 절친 캐스터, 프로듀서 지코의 친형 우태운 등이 참가해 1차 관문 통과 여부를 놓고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진 것.

이중 꽃미남 3인방으로 꼽힌 김민재는 여진구·송중기를 닮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랩을 선보여 프로듀서 산이로부터 "진짜 힙합 잘한다"는 칭찬과 함께 합격 목걸이를 받아냈다.

▲ '쇼미더머니4' 1차 예선 정상수 / '쇼미더머니4' 방송 캡쳐

지난 시즌3에서 팀 YDG로 발탁됐다가 연락을 끊어 아쉽게 탈락했던 정상수는 폭발적인 랩을 선보인 후 "지난번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후 합격 목걸이를 받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저격질'을 하러 나왔다는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고수 피타입은 "기왕 침 뱉을 거 나와서 뱉자는 거였고, 가감 없는 이야기들 들려드리겠다"며 강렬한 랩을 선보여 가뿐하게 합격을 받아냈다.

힙합계의 '문제아'로 꼽히는 블랙넛은 이날 프로듀서 지코의 점수판을 빼앗아 내동댕이 치는가 하면, 바지를 훌렁 내리고 속옷을 노출하는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펼쳐 오디션장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블랙넛은 당당히 합격 목걸이를 받아냈고, 합격의 기쁨을 또 속옷 노출로 표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언프리티 랩스타' 육지담의 랩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허인창도 오디션에 참가, 시즌2에 이어 재도전에 나섰다. 시즌2에서 허인창은 랩 도중 손바닥을 펴며 '무한의 바다'라고 외친 모습이 인기를 모으며 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프로듀서 지누 앞에서 차분하게 실력을 과시한 허인창은 결국 합격 목걸이를 받아냈다. /디지털뉴스부

하지만 이날 참가자 중 기대를 모았던 감성래퍼 크루셜스타, 헬로비너스의 라임, '50억 막말녀' 글램의 박지연 등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는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