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산 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자용 발아밀에 알맞은 국산 밀 품종을 선발하고, 이를 활용해 과자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발아밀은 통밀에 알맞은 수분과 온도, 산소를 공급해 1∼2mm 정도 싹을 틔운 것으로 이 과정에서 GABA 함량이 증가하고 글루텐 함량은 줄어든다.
GABA(γ-aminobutyric acid)는 신경 전달 물질로 뇌 혈류 개선, 산소 공급 증가와 뇌세포 대사 기능 촉진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영양분은 높이고 글루텐은 줄인 발아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데, 글루텐이 적기 때문에 빵 보다는 과자를 만들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농진청은 ‘금강밀’, ‘조경밀’, ‘백중밀’, ‘고소밀’ 등 4품종을 분석해 과자를 만드는 데 알맞은 ‘백중밀’을 선발했다.‘백중밀’은 곡립의 색이 밝으며 단백질 함량이 9∼11% 정도로 높아 과자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산 밀을 기능성 식품소재로 이용하는 발아밀 가공산업 활성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의 소득 안정화와 소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영양 듬뿍’ 과자용 밀 발아기술 개발
농진청 “신경전달물질 증가”
입력 2015-08-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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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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