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미니버스 '쏠라티'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15인승 승합차가 다시 등장한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조만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를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쏠라티'는 라틴어로 '편안함'이란 뜻으로, 현대 쏠라티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차급이다.

앞서 국내시장에는 현대차 그레이스, 쌍용차 이스타나, 기아차 봉고3버스 등이 시판됐으나,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 2005년을 전후해 모두 단종됐다.

15인승 승합차는 학원차나 비즈니스 셔틀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현대차는 쏠라티가 출시되면 학원차나 비즈니스 셔틀용은 물론 공공기관 및 기업의 업무용, 관광객 수용용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장차 개조를 통해 의전용 리무진이나 레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쏠라티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월 1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여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미니버스 '쏠라티'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
전장 6천195㎜, 전폭 2천38mm, 전고 2천700mm의 크기인 쏠라티는 170마력의 2.5 CRDi 디젤 엔진을 적용한 강력한 동력성능을 지녔으며, 운전자 중심의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터키에서 현지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Karsan)을 통해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쏠라티(수출명 H350)의 양산을 시작했다. 터키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미니버스와 밴, 트럭 등 3가지다.

현대차는 터키에서 쏠라티의 본격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8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소형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유럽과 터키에서 시판된 이후 6월까지 두달 만에 1천201대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