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임대아파트 건설사업에 민간 자본 참여를 확대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짓게 될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민간 사업자 1차 공모 심사 결과 화성동탄2 신도시 사업에 대우건설, 위례신도시 사업에 대림산업 컨소시엄, 김포 한강신도시 사업에 금성백조주택 등 3개 업체가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대우건설은 화성 동탄2 신도시(A-14블록)에 ‘푸르지오 메종’ 1천135가구를 공급하고 대림산업은 위례 신도시 연립주택 부지(A2-14블록)에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테라스하우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를 짓게 됐다.

금성백조주택은 김포 한강신도시(Ab-04블록)에 전용면적 70, 77, 84㎡로 구성된 ‘김포한강 예미지’ 1천770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경기도시공사와 LH, 김포도시공사 등이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공공주택건설사업은 총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물산과 대림, GS, 롯데, 대우 등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위권내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이로인해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끌어내는 등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최근 진행된 1호 뉴스테이인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들어서는 ‘대림 e편한세상 도화’ 청약접수 마감 결과 2천105가구 모집에 1만1천258명이 청약해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LH의 택지개발지구는 대체로 입지여건이 좋아 민간 건설사들이 충분한 사업성을 인정하고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다소 부정적인 임대아파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