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소설가 한강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 존재 묻고 서로 연결”

    소설가 한강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 존재 묻고 서로 연결” 지면기사

    노벨상 시상식서 수상소감 소설가 한강(54)이 2024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 거장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 여성 최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올해 노벨상 시상식.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소설가 엘렌 맛손이 짧은 연설을 마친 뒤 한강을 호명했다. 맛손은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 빨간색은 삶, 그리

  • 이병국 문학평론가 첫 평론집 ‘포기하지 않는 마음’ 출간

    이병국 문학평론가 첫 평론집 ‘포기하지 않는 마음’ 출간

    문학의 기록성에 천작한 작품들 한국 문학장의 갈등과 변화 양상 소외된 목소리 귀기울인 문학 등 문학적 성찰과 자기 고백 진중하게 기록 ■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병국 지음. 걷는사람 펴냄. 412쪽. 2만5천원 이병국 문학평론가의 첫 평론집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걷는사람 인문학 5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인천 강화 출신의 이병국 평론가는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시,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평론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작가회의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첫 평론집의 서문을 준비하면서 긴 시간 고민을 거듭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스톡홀름서 강연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스톡홀름서 강연 지면기사

    “여덟 살 일기장에 담은 시(詩) 보며… 사랑은 우리를 연결해주는 금실” 10일 시상식… 기자간담회선 ‘계엄’ 심경 밝히기도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스웨덴 한림원 ‘노벨 주간’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작품 세계를 회고한 한편,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계엄령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강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한림원에서 주최하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 나서 ‘빛과 실’이라는 제목의 원고를 읽어내려가며 자신의

  • [눈길 끄는 책] 장재선 시집 ‘별들의 위로’… 대중문화 스타 37인 시어로 만나다

    [눈길 끄는 책] 장재선 시집 ‘별들의 위로’… 대중문화 스타 37인 시어로 만나다

    1927년생 송해부터 1997년생 차은우까지 생년 순 4부 구성 시작 노트는 작가의 공감과 격려… 부록에 영문번역시 5편도 장재선 시인 “힘든 시대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되기를” ■ 별들의 위로┃장재선 지음. 도서출판 작가 펴냄. 126쪽. 1만2천원 “… 그날 밤 당신의 눈물을 만났다/ 친구를 잃은 당신이/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다며/ 눈시울을 붉힐 때/ 내 눈도 뜨듯해졌다// 세상의 모든 햇살을 받는 당신이/ 빛을 잃은 이들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을/ 언제나 잃지 말기를 바라며… - 장재선 시

  •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저널리즘 윤리의 나침반이 될 책 첫 발간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저널리즘 윤리의 나침반이 될 책 첫 발간

    기사 속 윤리, 언론이 놓친 것’ 5년간 심의결정 사례 주제별 정리 김재형 위원장 “일반 독자·언론 지망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 기사 속 윤리, 언론이 놓친 것┃한국신문윤리위원회 지음. 박영사 펴냄.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김재형)는 언론 보도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단행본‘기사 속 윤리, 언론이 놓친 것’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신문윤리위원회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 ‘신문 윤리’에 실린 주요 심의 사례를 △언론의 공정성과 공공성 △인격권 보호 △저작권 보호 △광고 윤리 등 주제별로 일

  • 어둠의 촌극 비상계엄에…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역주행

    어둠의 촌극 비상계엄에…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역주행 지면기사

    타국 사례 망가진 민주주의 등 한국 현 시점 뼈아픈 충고·분석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지음. 박세연 옮김. 어크로스 펴냄. 352쪽. 1만6800원 “오늘날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했는가?”(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그렇다’. 두 정치학자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도 분명하다. 지난 2021년 미국 대선 이후 벌어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가, 그리고 지난 3일 대한민국에서 45년 만에 자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선포가 그랬다. 씁쓸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새

  • 공익 속에 없는 소수자의 권리… 신간 ‘불온한 공익’

    공익 속에 없는 소수자의 권리… 신간 ‘불온한 공익’ 지면기사

    기득권 허용 범위 내 ‘통용’ 현실 쓴소리 ■ 불온한 공익┃류하경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316쪽. 2만원 신간 ‘불온한 공익’은 변호사인 저자 류하경이 소수자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공익’이라는 단어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공익의 개념이 사실상 보편 다수 기득권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통용된다는 것이다. 특히 소수자가 권리를 주장하면, 마냥 떼를 쓰는 것으로 단순하게 매도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저자는 그 근거로 그간 한국

  • 12월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2월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 인천문화예술 40년… 손 위에 생동하는 지역사

    인천문화예술 40년… 손 위에 생동하는 지역사 지면기사

    문화재단 창립 20주년 맞아 100여명 참여 예술·문화 영역 등 지역 현장 최초 총망라 연구·담론 등 중요한 참고 자료로써 기대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40년(1981~2020년)의 인천 문화예술 역사를 집대성한 ‘인천문화예술 40년사’가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발간됐다. ‘인천문화예술 40년사’는 모두 8권이다. 예술분야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시민문화, 문화다양성 등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대두된 문화 영역까지 포함했다. 예술과 문화 영역 등 지역 현장을 총망라해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사례다. 인천문화재단은 창립 2

  • [신간]사진, 하늘을 보다

    [신간]사진, 하늘을 보다

    ■ 사진, 하늘을 보다┃최용백 外 지음. 숲과샘 펴냄. 196쪽 최용백·민주식·류재정·최중욱·최태종 등 5명의 사진가가 ‘하늘’을 주제로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 사진들로 사진집을 내놨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소장 최용백)가 주최·주관해 발행한 사진집(판형 210×250mm, 컬러)으로, 1부 비천상(飛天像)-최용백, 2부 천상환화(天上幻化)-민주식, 3부 너무나 행복한-류재정, 4부 어느 선 그리고 면-최중욱, 5부 하늘, 자연·문화를 품다-최태종 순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총 187점이 수록됐으며, 부록도 담겼다. 최용백 작가는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