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을 찾아서] 용인 보라동 '카페 아이네오' 지면기사
용인 보라동엔 항상 손맛 배인 차와 디저트, 깊은 커피 향으로 가득한 작은 사랑방이 있다. '카페 아이네오(용인시 기흥구 보라동)'는 매일 핸드드립 커피, 핸드메이드(수제) 차, 디저트와 함께 벗이 필요한 이웃들을 기다린다.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가 떠올라 찾아갔다면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와 달콤한 크로플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네 가지(블렌드, 케냐, 파푸아뉴기니, 에티오피아) 원두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하면 즉시 갈려진 커피 가루를 완전히 씻어낸 핸드드립 커피가 내려진다. 여기에 쫀득한 크로플과 그 위에 얹힌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상큼한 산딸기 열매를 함께 맛본다면 커피잔과 접시를 비울 때까지 손을 떼기 어렵다.커피 대신 새콤달콤 음료가 당긴다면 핑크빛 자몽 에이드를 추천한다. 카페 아이네오가 매일 껍질, 씨와 알맹이를 일일이 골라내 황금 비율로 만들어 내는 에이드는 어떤 디저트와도 완벽한 맛의 케미를 보여준다.황금비율 자랑하는 자몽에이드 추천아침 식사로 손색없는 대추차 '별미'생강·유자청 판매… 민속촌 가까워 달콤한 유혹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면 카페 아이네오의 별미인 대추차가 제격이다. 대추의 쓴맛은 온데간데없고 열매 고유의 향과 꿀의 달콤함만 완벽히 어우러진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열매로 한 잔 가득 찬 대추차는 아침 식사를 대신할 만큼 든든하다.수제 쿠키와 스콘, 허니브레드 등 손맛 배인 디저트와 다양한 전통차, 라테, 에이드, 스무디 등이 저렴한 가격과 함께 손님들을 기다린다. 가정에서 직접 차를 타 마실 수도 있는 생강·레몬·유자청 등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카페 아이네오는 한국민속촌과 불과 300여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보라동 지역 공동주택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어 언제든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용이하다. 차와 커피 한 잔 기울일 조용한 공간이나 함께 대화 나눌 벗이 필요한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따뜻하게 맞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게 카페 아이네오 사장의 마음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오후의 레시피'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오후의 레시피'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맛집으로 손꼽힌다. 가게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 점심시간대에 방문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살치살 스테이크다. 육즙이 풍부한 살치살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낸다. 스테이크는 소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과 후추로 밑간했다. 와인과 흑설탕을 졸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단짠' 조합이 일품이다.감칠맛을 돋울 수 있도록 숙성된 고기는 팬프라잉으로 짧게 겉면을 익히고 오븐에 구워 풍부한 육즙을 낸다. 이 집의 고기 맛은 조리 방법뿐만 아니라 질 좋은 고기에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A++에 해당하는 프라임이나 A+에 해당하는 탑초이스 등급의 냉장육을 쓰고 있다.살치살 스테이크 '숙성한 냉장육' 단짠 풍미바질페스토 별미·야채도 고유 맛 살려 조리'접시 가득 새우10마리' 감바스 파스타 인기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음식들도 모두 가게에서 직접 손질한 재료로 만들었다. 으깬 감자에 버터, 우유을 넣은 부드러운 매쉬드포테이토와 생바질을 갈아 오일,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든 바질페스토도 별미다. 스테이크에 매쉬드포테이토와 바질페스토를 얹어 먹으면 고기 특유의 느끼함은 줄어들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새콤한 토마토와 감자, 대파, 브로콜리, 마늘 등 구운 채소는 각각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조리됐다.감바스 오일 파스타나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는 모든 테이블에 빠짐없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루꼴라와 치즈를 얹은 감바스 오일 파스타에는 큼지막한 새우 9~10마리와 마늘종, 양파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다.촉촉한 파스타 면, 새우, 마늘종을 한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노른자와 명란을 곁들인 매콤 명란 크림 파스타는 녹진한 크림 소스에 톡톡 터지는 명란이 한데 어우러져 느끼함을 잡아준다.대기업과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조리 경력을 쌓은 박정호(31) 사장은 "어떤 메뉴든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풍부한 맛을 내는 데
-
[맛집을 찾아서] 화성 동탄센트럴파크 '포케올데이' 지면기사
웰빙 시대, 나를 아끼는 '한 끼'를 찾는 사람이 많다. 칼로리가 적고, 굽거나 튀기지 않은 신선한 샐러드가 대세다. 워낙 검색량이 많다 보니 마케팅 시장에서는 메가트렌드가 됐다.하지만 2% 부족함이 있다. 먹고 나서도 포만감이 없고, 맛도 별로여서 건강식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맛의 단점을 극복하고, 건강식의 장점을 극대화한 샐러드 음식점이 요즘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인기다.동탄센트럴파크에 위치한 '포케올데이'는 하와이 음식인 포케를 재해석한 샐러드 음식점이다.포케올데이는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나만의 취향에 맞춰 선택의 폭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연어·훈제오리·참치회·불고기·새우 등을 취향에 맞게 토핑할 수 있다.소스도 선택의 자유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스리랏차 소스를 비롯해 참깨간장·유자간장·할라페뇨오일 등 다양하다.하와이안 푸드 '포케' 재해석현미밥·메밀면 선택가능 차별화 특히 다른 샐러드 가게와 차별화된 것은 기본 베이스에 현미밥이나 메밀면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푸짐한 채소와 토핑에 정제되지 않은 건강한 탄수화물까지 채워지니, 맛도 훌륭할뿐더러 샐러드만 먹었다고 배고프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탄수화물이 싫다면 '채소만 포케'로 채소의 양을 늘릴 수도 있다.계절에 맞춘 메뉴도 인기다. 여름에는 '곤약 우동' 겨울철에는 '베지누들'이 인기다. 베지누들은 비건육수를 기반으로 4가지 종류의 버섯 등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푸짐한 면요리다.유부 안에 두부로 속을 채우고, 콩고기와 아보카도를 올린 '두부볼'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다. 유부초밥에 익숙한 아이들도 건강 별미인 두부볼을 좋아한다. 아침마다 신선한 재료를 갈아 만든 케일·당근 주스와 생과일을 넣은 딸기 우유·블루베리 우유도 별미다. 단품 메뉴 외에 포케와 스프, 음료 등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가 주문이 많다.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
[맛집을 찾아서] 평택 비전동 '참치전문점 연우' 지면기사
참치는 차갑고 비싸다. 의미 있는 날, 좋은 사람과 함께 나란히 앉아 먹는 고급 음식 참치회를 평정할 고수가 평택에 나타났다. 비전동 참치전문점 연우의 오종석 실장(대표·사진)이다.참치는 한 접시로 나오지 않는다. 뭉텅뭉텅 썰어서 상에 올려주고 '다 먹으면 리필(refill)'이 규칙이다. 오 실장은 '한 상 참치'를 지양한다. 두 점에서 네 점씩 앉은 고객의 숫자에 맞춰 참치 부위를 썰어 낸다.오 실장을 중심으로 고객들은 닷지(doge) 테이블에 둘러앉는다. 이곳이 오 실장의 무대다. 항아리 용기에 담긴 소스는 오 실장이 직접 만든 특제소스다. 간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잡고, 혹시 모를 참치의 비릿함을 숨기는 이 소스에 무순을 담가 조미김 없이 먹는 방법이 참치전문점 연우의 자존심이다.오 실장의 번쩍이는 칼 솜씨에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남방참다랑어 뱃살에 정종을 한두 잔 곁들이다 보면 어느새 함께 온 일행은 물론 옆자리 손님까지 함께 구름 위로 떠오른 듯한 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두점에서 네점씩 뭉텅뭉텅 썰어 대접하루동안 숙성한 양념 메로구이 일품 참치엔 뱃살만 있는 게 아니다. 연우에선 배꼽살, 목살, 콧살 등 생애 첫 참치 부위도 맛볼 수 있다. 참다랑어 사시미 사이에 칼집을 내고 생와사비를 가득 채워 넣은 와사비 샌드위치는 한쪽 어금니로만 씹어야 한다는 오 실장의 '경고성 언질'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되는 별미다. 참치속젓을 올린 눈다랑어 속살, 꼬들꼬들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참다랑어배꼽살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 하루 동안 양념에 숙성해 오븐에 구운 메로 구이가 나온다. 기름지고 부드러운 메로 구이를 해치우고 나면, 참치 탕수가 나온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식감과 맛이다.팽창하는 도시 평택에서 자리 잡은 참치전문점 연우는 매서운 입소문 덕분에 평일에도 예약이 필수다. 일요일은 쉰다.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간다고 해도 먼저 예약한 고객이 우선이다. 연우는 아름다운 만남을 의미한다. 평택 참치와의 아름다운 만남, 1인 코스 일품은 6만5천원, 연우는 4만5천원이다. /손성배기자
-
[맛집을 찾아서] 부천 중동 '돈up소' 지면기사
부천 중동에는 육질 좋은 최고급 고기만을 사용해 지역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깃집이 있다. 바로 '돈up소'다.돈up소의 가장 큰 자랑은 식육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대표가 직접 돼지고기를 손질하고 한우의 경우 전국 시장을 다니며 선택한 최고급만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이 저희 가게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진(42) 대표의 이 같은 자부심이 돈up소가 부천지역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이유인 듯했다.돈up소의 인기 메뉴는 단연 최고급 한돈 돼지 한판과 한우 소 한판이다. 삼겹살과 목살, 특수부위가 나오는 돼지 한 판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육질에 특유의 잡냄새가 없어 인기다. 팡팡 터지는 육즙과 지방에서 올라오는 감칠맛은 여운이 아주 길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 아닐까 싶다.식육 국가자격증 보유한 주인장이 손질화력 좋은 숯불로 '최상의 감칠맛' 더해김치찌개·제육볶음 등 다양한 점심메뉴 돈up소는 실속파 한우 마니아들을 위한 곳이기도 하다. 한우 한판은 질 좋은 한우와 각종 특수부위가 나오는데 중간 유통과정을 과감히 생략해 일반음식점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새우살, 살치살, 차돌박이, 등심, 육사시미 등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 씹는 순간 입안 가득 고이는 달콤한 육즙과 은은한 향이 단번에 최상급 고기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고기가 혀인지 혀가 고기인지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고기는 어느 불에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이곳은 화력 좋고 온도가 일정한 숯불을 이용한다.평일 낮 시간대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한돈 김치찌개와 한돈 두박된장찌개, 한돈 제육볶음 등 다양한 점심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진 대표는 "돈으로 취급할 수 없는 정성과 맛이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양질의 고기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돈up소가 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본
-
[맛집을 찾아서] 인천 옥련동 '진짜배기명태촌' 지면기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근에 있는 식당 '진짜배기명태촌'은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특히 '매콤명태조림'이 일품이다. 손님 10명 중 9명은 이 명태조림을 맛보기 위해 이곳 식당을 찾는다.이곳 김성희(50) 사장의 명태조림은 '퍼석하지 않고 쫀득하고 매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김 사장은 2017년 8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손님 10명 중 8명은 식당 주인과 안부를 물을 정도로 가족적인 분위기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다수인 맛집으로 동네에서 자리를 잡았다.화력·특제양념·조리시간 '최적의 맛'명태는 속초산… 얼큰가오리탕 일품 김 사장은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하기 전 충남 당진에서 직원을 두고 2013년부터 장사를 크게 했는데, 인천과 당진을 오가는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 지금은 당진의 식당을 접고 인천에서만 식당을 운영 중이다. 김 사장은 "매출은 당진 때보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서 "장사를 하며 여러 손님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고, 또 맛있게 드시는 손님의 모습을 보면 때로는 희열도 느낀다"고 말했다.아쉽게도 명태조림의 비법을 모두 소개할 수 없지만, 화력과 조리시간, 특제 양념 등 수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낸 최적의 조합이 맛의 비결이다. 명태는 거래처에서 가져오는 것을 쓰는데, 속초에서 말린 명태라고 한다. 어묵볶음과 오이무침 등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밑반찬도 직접 장을 봐서 만든다. 간단한 밑반찬이지만 '집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 구이용 생선은 연안부두에서 가져오고, 가오리탕에 쓰는 러시아산 가오리는 거래처를 통해 공급받는다.명태조림을 맛있게 먹는 법은 간단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에 양념을 듬뿍 바른 명태살을 올려 명태조림 안에 있는 고추와 함께 싸서 먹으면 된다. 더 매운 맛을 즐기려면 별도로 주는 '고추 간장'에 있는 고추를 건져서 쌈에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밥과 함께 조림을 먹어도 되고, 조림을 다 먹고 난 뒤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도 된다.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얼큰가오리탕'도 일품이다.김성
-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주문진 곰치와 명태' 지면기사
생선 등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을 '입안에서 사라진다'고 표현한다. 이 표현에 들어맞는 생선은 단연 '곰치'다. 서해에서 나는 물메기와 함께 동해의 곰치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식재료다. 곰치에 묵은지를 넣고 끓인 곰치국이 주는 '시원함'은 전날 음주 후 속풀이에 제격이기도 하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주문진 곰치와 명태'는 인천에서 곰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당이다. 이곳은 탕 종류를 주로 파는데 인천에서는 흔하지 않은 '장치', '도치', '망치' 등을 맛볼 수 있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상호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듯 '곰치국'이다. 신선한 곰치에 주인장이 직접 숙성시킨 묵은지 등을 넣고 끓인다. 따로 육수를 내지 않고 끓이지만 곰치에서 우러나온 국물은 감칠맛이 충분하다. 주인장 박도균씨는 "신선한 재료는 육수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현지보다 저렴한 곰치국 '시원함 끝판왕'인천서 보기 힘든 장치·도치도 손님상에반찬 '가자미식해' 인기 많아 따로 판매'주문진 곰치와 명태'의 장점은 신선한 식재료다. 곰치와 장치 등 주요 식재료 대부분은 모두 주문진항에서 공수한다. 주인장의 지인이 주문진항에서 당일 잡은 생선을 입찰을 통해 구입한 후 고속버스 편으로 인천에 보낸다. 당일 잡은 식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먹는 곰치와 장치 등은 주문진 현지에서 먹는 것과 같은 신선함을 자랑한다.곰치국은 '시가'로 판매하는데, 1인분에 1만8천원 정도다. 수급 양과 가격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시가로 판매한다.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지만 주문진 현지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곰치는 식감이 너무 부드러워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장치'는 곰치와 달리 '탄탄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 식당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가자미식해'다. 주문진에서 가져오는 가자미식해는 강원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반찬으로 나오는데, 이를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반찬류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박도
-
[맛집을 찾아서] 과천 중앙동 '머꼬만족' 지면기사
"매일 오후 5시에 나오는 신선한 족발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과천시 중앙동에는 특별한 족발집이 있다. 바로 '머꼬만족'. 지난해 9월 개업한 음식점이지만 맛은 그 어느 노포 못지 않다.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 고기로 단골손님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곳은 서울 마장동에서 공급받는 신선한 삶은 고기를 매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김인호(32) 대표는 "오후 5시에 잘 삶아진 족발이 나와 그날 소비하도록 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평일은 하루에 25족, 주말에는 35∼40족을 삶는데 다음 날에는 팔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고기를 삶을 때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도 맛의 풍미를 더하고 있다. 족발을 삶을 때 가장 중요한 불 조절은 물론이고 과일과 막걸리를 특정 비율에 맞춰 넣어 삶아 낸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고 단맛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돼지고기 특유 잡내 없고 단맛 느껴져쉽게 비빌수 있는 '쉐킷막국수'도 인기 한식 주방장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추가 메뉴도 자체 개발했다. 특히 '쉐킷막국수'는 손님들이 젓가락으로 비비지 않더라도 전용 용기를 돌리면 자연스럽게 참기름, 소스, 채소, 면이 섞이도록 해 편리성을 더했다. 최대한 면이 붇지 않도록 해 손님들에게 족발 다음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뱅이 국수, 날치알 주먹밥, 도토리 묵사발도 별미다.김 대표는 "새우젓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께 제공하고 있다"며 "직접 다른 가게 음식들을 먹어보면서 손님들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은 사항들은 별도로 메모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지금은 왕족발과 매운 족발에 이어 마늘 간장 족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께 메뉴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메뉴가 완성되면 기본, 매운 족발, 마늘 간장 족발 등을 어우르는 세트 메뉴를 만들 예정이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
[맛집을 찾아서] 하남 춘궁동 '시어머니청국장' 지면기사
주택에서 아파트로 주거형태가 변하면서 우리가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인 청국장도 점차 맛보기가 힘들어졌다.예전만 해도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면 굴뚝마다 가마솥에 콩을 삶는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담벼락에선 따뜻한 아랫목에서 발효되어가는 콩이 내는 특유의 냄새가 났다. 하지만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변하면서 굴뚝이 사라지고 집에서 청국장을 만드는 건 쉽지 않게 됐다. 이젠 그리운 음식이 되어버린 청국장으로 2대째 하남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점이 있다. 하남 춘궁동 소재 '시어머니청국장'이 주인공이다. 콩 맛있는 11월에 띄워 1년간 사용주인장이 개발한 뽕잎밥 영양만점보쌈 주문하면 25가지 '음식 보양' 이 식당은 이성산 자락에 자리 잡아 접근이 쉽지 않지만 입소문만으로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식당의 청국장은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지만 구수한 감칠맛을 내는 점이 장점이다. 한애심(61) 사장은 1년간 판매할 청국장을 11월 한 달 동안 마련해 놓는다고 귀띔했다.한 사장은 "청국장은 다른 음식과 다르게 기온에 특히 민감하다. 너무 덥거나 추워서도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청국장 고유의 깊은 맛을 낼 수 없다"며 "때문에 청국장을 띄우기 가장 좋은 가을철, 그 중에서도 청국장의 주 재료인 콩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11월이 청국장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시어머니 청국장'은 뽕잎 밥도 유명하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한 사장이 직접 뽕잎으로 유명한 강원도를 다니며 개발한 음식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청국장과 찰떡궁합이다. 단일 메뉴 외에 보쌈과 청국장을 함께 곁들이는 시어머니 보쌈을 주문하면 고등어조림, 콩비지찌개, 배추전과 각종 나물 등 25가지의 음식들이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진다. 단일 메뉴인 기름기를 쫙 뺀 고등어구이도 인기가 좋다. 구수한 청국장에 흰밥을 비벼 두툼한 고등어구이를 올려 먹으면 그만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클립아트코리아하남 이성산 자락에 위치한
-
[맛집을 찾아서] 용인 중동 '북해어장 왕 코다리' 지면기사
탱탱한 식감 자랑… 떡사리 추가 추천"코다리, 생각보다 맛있는데?"가족 외식을 나갈 때마다 부모님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코다리'를 꼽으며 메뉴 선정에 적극 어필하셨지만 번번이 나의 반대에 부딪혔다. 청소년기 학교 급식에서 경험한 코다리에 대한 추억이 흐물흐물한 식감과 매캐한 탄내로 각인되어 있었고, 왠지 '어르신들의 음식'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부모님의 끈질긴 설득 끝에 2년 전 처음 방문한 용인 중동 '북해어장 왕 코다리'는 이런 나의 선입견을 완벽히 깼다. 간판 메뉴인 코다리 조림의 양념과 식감에 중독된 나는 이제 '코다리 마니아'라 자칭하며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곳을 방문한다.좌석을 안내받으면 10종류가 넘는 밑반찬부터 손님을 압도한다. 다시마와 해초로 만든 국수, 꼬시래기, 생해초 등 염장류 4종은 초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시원한 바다 향을 입속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뒤를 이은 미역국은 조금은 매콤한 코다리를 먹기 전 속을 따뜻이 채워준다. 고소한 김은 앞 접시에 올리고 그 위를 콩나물과 김치, 버섯, 샐러드 등으로 채우고 나면 이제 간판 메뉴 코다리 조림을 맞이할 준비가 끝이 난다.'왕 코다리'라는 상호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코다리 조림이 나온다. 사장님의 가위질이 끝이 나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린 명태살을 준비해둔 밑반찬에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첫맛은 '매콤함'이 입안을 압도하다 그 뒤에 숨은 '달콤함'이 서서히 다가오게 하는 양념이 이 가게의 자랑이다.탱탱한 식감은 씹을수록 명태살의 고소함과 양념의 단맛이 함께 배어 나온다. 쉼 없이 젓가락을 옮기다 새로운 식감이 필요할 때, 코다리와 함께 양념이 밴 통통한 떡 사리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떡 사리 추가(3천원)를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이유다.가게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가족들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중독성 있는 맛뿐 아니라 어린이 돈가스, 왕새우튀김 등과 아이들용 식기까지 준비돼 있기 때문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가기 안성맞춤이다.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