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사는 30대 이모씨는 아이가 독감에 걸려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진땀을 뺐다. 소아과가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온라인 예약을 하는 이른바 ‘오픈런’을 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점심시간이 돼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온라인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예약했는데도 대기 순번이 70번대였다”고 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내과 역시 진료 시작 한시간 전부터 예약 인원만 80명이 넘었다. 지난 주말 안양에 있는 내과를 찾은 박모(31)씨는 “병원 밖에 있는 대기실까지 대기 환자로 가득 차 있었다”며 “오전 10시면
집권 여당이 연내 정년 연장 입법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재점화됐다. 초고령 사회에서 정년 연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회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고용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서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법안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도 정년 연장을 추진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면서 논의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정년 연장 논의의 골자는 현행 60세인 정
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공원. 공원 한가운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기는 어려워 보였다. CCTV 주변으로 공원 가로수들의 나뭇가지와 이파리가 무성히 자라 있었기 때문이다. 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팔달구 인근 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길거리 인파를 비춰야 할 CCTV 중 한 대는 수개월째 한 가게의 지붕을 향하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내 CCTV 중 일부가 제 자리를 비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상태를 관리·점검할 관제 인력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시군 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안양시에 사는 A씨는 지난 30일 특별한 장례식에 다녀왔다. 바로 친척이 키우던 강아지 ‘순둥이’의 장례식이다. 10년 넘게 가족과 함께 한 강아지는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순둥이와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고자 시흥시에 있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았다. 장례식장 풍경과 장례 절차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는 가족들이 직접 고른 수의를 입히고 염을 진행했다. 입관을 마친 빈소에는 순둥이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정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나무로 된 관에 누워 있는 강아지와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자,
평택준법지원센터에서 10대가 캡사이신을 분사해 10여 명이 경상을 입었다. 평택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5시께 평택시 동삭동 평택준법지원센터 2층 교육장에서 또래 학생을 향해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교육장 안에 있던 소년범 등 10여 명이 A군이 뿌린 캡사이신을 맞아 경상을 입었다. A군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보호자와 함께 지구대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범행을 위해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찾은 수원시 팔달구의 한 룸카페. 입구에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지나 복도에 들어서자, 체육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방에 드나들었다. 방 창문과 출입문에는 모두 반투명 시트지가 붙어 있었고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려웠다. 다른 룸카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출입문 창문이 검은색 시트지로 가려져 있었고 카운터 직원은 “나이 제한은 따로 없어서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평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 허가 기준을 지키지 않은 룸카페들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버젓이 영업하
청소 중 쓰러져 숨진 동두천시 소속 환경미화 노동자(10월24일 인터넷보도)가 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소견이 나왔다. 27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 50대 남성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급성 심근경색이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과 같은 뇌심혈관계 질환은 과로사의 대표적 징후로 꼽힌다. A씨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시가 지난해 퇴직 인원에 대한 충원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업무를 떠안은 A씨가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고
25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주최 ‘2025 경기차별철폐대행진’의 단상 위로 앳된 얼굴을 한 청소년이 올라왔다. 청소년 인권 단체 아수나로의 활동가인 진(19)씨다. 그는 “사회는 ‘청소년은 미성숙하다’는 이유를 들며 우리의 자기결정권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수나로는 전국 청소년 400여명이 모여 학생 인권 의제를 다루는 단체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 무리한 입시 경쟁 등 다양한 주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일부 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나서자 “학생인권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맞서기도
동두천시 소속 환경미화 노동자가 청소 중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동두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15분께 동두천 소재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의정부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동두천시 소속 공무직 청소노동자인 A씨는 당시 혼자 인도에서 쓰레기를 치우다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시가 퇴직 인원에 대한 충원 요청을 방치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연대노조에
“광장에서는 노숙자나 시민들이 계속 신고하니까 사거리쪽으로 옮기더라고요.” 23일 찾은 부천역앞. 시민들이 이용하는 북부 광장에는 ‘불법 유튜버 OUT. 시민 안전·상인 생존 위협하지 마라’는 내용의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유튜버들의 성지라는 소문과는 다르게 광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하지만 역앞 생필품 가게에서 일하는 A씨는 이같이 말하며 “건너편 사거리에 있는 피노키오 광장으로 가면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설명에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니 작은 광장을 둘러싸고 한손에 셀카봉을 든 채 지나다니는 남성들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