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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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 4년만에 화려한 부활 지면기사
구리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봄·가을 대표 잔치 '유채꽃 축제'가 '2023년 구리 유채꽃 한강예술제'로 이름을 바꿔 5월12~14일 4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다. 이번 축제는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며 유채꽃의 꽃말처럼 쾌활·명랑·희망의 예술제로 승화시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 살 거리 등 오감을 만족시킬 풍성한 축제로 탈바꿈해 5월 한 달간 100만 상춘객을 유혹할 예정이다.다시 돌아온 구리의 봄날, 노란 물결 유채 바다와 꽃 섬으로 한강을 노랗게 물들일 그 축제의 현장을 미리 들여다본다. → 편집자 주코로나로 3년 중단·고속도로 공사 등올해 행사 축소 축제 대신 '예술제'로12~14일 한강시민공원 일원서 팡파르구리예총 산하 단체 전시·공연 마련석죽·매발톱꽃·하설초 등 꽃섬 절정첫날 '드림가요제' 포문 전국미술실기우리춤 향연·콘서트·걷기대회 등 다채오감만족 힐링명소 100만 상춘객 유혹 ■ 구리 유채꽃 축제의 유래…2000년대 초, 봄 축제 주인공으로 우뚝구리한강시민공원에 꽃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 시대가 시작되고, 전국 지자체에서 축제 바람이 불면서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 구리시는 당시 대중적인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때 생각한 것이 꽃 축제였고, 오브제를 가장 친근한 코스모스로 삼았다. 시가 토평동 한강 둔치의 돌을 고르고, 꽃밭을 만들어 첫 팡파르를 울린 때가 2000년 가을이다. 이듬해인 2001년부터는 유채 씨를 뿌려 노란 물결 축제를 열어 오늘에 이른다. 유채는 우리나라의 조선종인 흑종이 있었고, 18세기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우장춘 박사의 권유로 1960년대 제주도와 영호남 바닷가에 기름작물(유채유, 카놀라유)로 재배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는 봄꽃이자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기름나물인 유채는 우리말로 겨우내 움츠리고 있다가 푸릇푸릇 잘 자라 겨울 초, 제주에서는 가랏나물로 부른다.구리시 유채꽃 축제는 자연과 예술과 사람이 어울리는 친환경축제로 경기동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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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이천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올인 지면기사
민선 8기 김경희 호는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천시의 새로운 특산물로 부각되고 있고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 대한 김경희 시장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각종 규제로 SK하이닉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천시민이 나서서 1주식 갖기운동을 전개했고 공장 증설이 가로막히자 20만 서명운동, 삭발 투쟁, 촛불집회 등 범시민적 운동을 통해 공장 증설을 이끄는 등 SK하이닉스와 이천시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2019년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이천 유치가 무산되고 정부가 발표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가 용인시로 결정되면서 이천시가 반도체 벨트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중심 부발읍·대월면공업지역 127만㎡ 정부 공모 신청기업협의체 구성·반도체파크 밑그림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등 포석이천제일고 반도체학과 신설 협약협력中企 34곳에 청년 증가 장점중부·영동고속道 사통팔달 입지"기업하기 좋은 이천 만들기 온힘" 매번 불합리한 규제로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함에도 이천시는 반도체 고장으로서의 지위를 다시 다지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 편집자 주■ SK하이닉스 중심 약 127만㎡, 산업통상자원부 특화단지 지정 신청김 시장은 최근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첨단산업도시 건설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사통팔달 이천시의 교통망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첨단산업도시 건설을 위해 시는 지난 2월27일 경기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공모사업에 신청했다.공모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국가첨단전략 산업 및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특화단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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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양주시 SNS 홍보캐릭터 '별산' 지면기사
새로운 정보전달 매체인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지자체 홍보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신문이나 방송에 의존하던 것과 달리 블로그나 유튜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활용매체가 다양해지고 홍보 콘텐츠도 풍부해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 유튜브 홍보채널은 '충주시 홍보맨'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 인구(21만명)를 뛰어넘는 3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대박 성공'을 터뜨렸다. 어딘가 촌스럽고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재미있는 이른바 'B급 감성'을 앞세운 전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기존의 지자체 홍보 공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친근감으로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자체 홍보가 매체 홍수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접경지역의 한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양주시가 최근 이 흐름에 합류하며 이목을 끈다. 시정 정보를 알리는 데 치중한 한방향 홍보에서 벗어나 친근함으로 다가가 시민과 접점을 찾으려는 쌍방향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보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른 캐릭터를 내세우거나 콘텐츠에 재미를 가미하는 등 홍보정책에 전례 없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국가무형문화재 '탈' 닮은 얼굴 선봬 이목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잰걸음유튜브에 11개 읍면동 볼거리 등 업로드B급 감성에 "콘텐츠 센스짱" 등 잇단 댓글市 언론홍보팀, 자체 홍보물 전략적 활용시정소식지 '함께그린양주' 읽을거리 다채스튜디오서 영상물 제작 등 방송국 버금"온·오프라인 통해 시민소통 활성화할것" ■ '좋아요'로 흥 나는 양주시 캐릭터 '별산'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 양주시는 SNS에 새로운 캐릭터 '별산'을 소개했다. 양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별산대놀이'와 양주의 아름다운 산과 별이라는 의미에서 따온 이름이다. 별산대놀이의 탈을 닮은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다. 별산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얼굴을 알리며 양주시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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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기후위기'서 '기후전쟁'… 선도적 대응하는 광명시 지면기사
'탄소중립'.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낯선 이중적인 단어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간활동에 의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부른다. 특정 기간 인간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룰 때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도 1993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했으며 2009년 11월엔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5.43억t)를 감축하는 '202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다. 이어 2010년 4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 2015년 1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시행, 2015년 6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발표, 2021년 10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2022년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탄소중립 실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대표도시'인 광명시의 '기후의병 탄소중립'에 대해 살펴본다.그린아파트·소등캠페인 국내 첫 '탄소중립매니저'소하동에 수소복합충전소… 태양광 등 설치 보조금전국 첫 탄소중립포인트 도입 '지역화폐 보상' 선순환11개 실천분야 세분화… 1200여명 가입 증가세 꾸준 ■ '탄소중립 광명하다'2016년 12월 기후위기대응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창립도시로 참여한 광명시는 광명시 에너지 자립 및 주민 참여형 '2030 지역에너지 계획(2017~2030)'을 수립했다.또 2018년 9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환경수도사업소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하고 2020년 5월 수도권 최초로 기후에너지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그해 6월엔 광명자치대학 기후에너지과를 개설하기도 했다.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광명시의 행정은 2021년 12월 탄소중립 생활실천부문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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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여주시, 13개 신규 산업단지 동시 조성 지면기사
흔히 도시를 유기체라 말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기고, 있던 것이 사라지기도 한다. 더 나은 주거 생활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바라는 욕망이 도시에 산업을 일으키고, 산업은 도시의 변화를 이끈다. 도시의 변화를 유도하는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가 산업단지 조성이다. 산업단지는 제조업 산업활동의 기본 요소인 토지와 노동의 투입을 원활하게 하고 도로와 전기, 용수 같은 산업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기업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나라의 비약적인 경제개발을 이끈 산업화도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산업단지가 전국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 수출은 66%, 고용은 49%로 여전히 국가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019년 기준, 한국산업공단 자료)중첩규제 농업도시로 40여년 역차별 감내市, SK하이닉스와 상생협약 새바람 시동가남 10·강천이호 1·점동 2곳 '클러스터'기존 2곳까지 15곳 3개 지구 집적 청사진이차전지 등 신소재 분야 전문인력 필요2027년께 준공 기업 70개·1500명 일자리市, 실시설계용역비 40억 추경예산 확보투자유치위 출범, 시책·보조금 등 잰걸음그렇다고 모든 도시가 산업화의 고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여주시는 1980년대에 들면서 제기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지역이란 중첩규제로 개발에 엄격한 제한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농업도시로 묵묵히 산업화를 지원해 왔던 여주시는 산업화의 시혜는 누려보지 못한 채 40여 년 동안 역차별을 받아온 것이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란 사회문제가 겹치면서 여주시는 한때 인구소멸도시로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여주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국책산업인 반도체 산업과 새로운 성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신산업의 투자처로 떠오른 것이다.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인 용인과의 근접성, 안정적인 전력과 풍부한 공업용수를 여주시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주시와 SK하이닉스의 상생 협약을 기폭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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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SK하이닉스·삼성·소부장… 용인시, '반도체 르네상스' 완성 지면기사
지난 15일 정부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일대 축구장 1천 개 규모에 달하는 710만㎡ 부지에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입,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제조공장 5개를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향후 160만명의 고용창출 등 700조원 규모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소식에 용인 전역은 들썩였다.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인구 100만 특례시로 거듭난 용인시가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서막을 알리게 된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정부, 2042년까지 300조 투입 710만㎡ 조성160만명 고용창출 등 700조 생산유발 기대범정부 추진지원단·市 후속조치 등 잰걸음남동부 양대축·기흥 플랫폼시티 연결 구상市, 일반산단 경험 활용 과정 최소화 전략원주민 이주·보상 '뜨거운 감자' 대책 숙제산단간 유기적 연결 '교통 인프라' 확충도이상일 시장, 조례제정·局신설 등 육성 의지 ■ 'ㄴ'자형 반도체 벨트의 화룡점정을 찍다용인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흥의 삼성전자와 플랫폼시티로부터 처인구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한다는 큰 그림 아래 테스트베드 구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반도체 고교 설립 등을 뒷받침해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따른 도로망 연결·확충 등 교통 인프라까지 갖춰 용인을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전략적 요충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 구상도 참조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이 같은 용인의 미래 구상에 사실상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 됐다. 원삼면 414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남사·이동의 삼성전자가 용인 남동부 지역의 거대 반도체 양대 축을 형성하고 향후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들어설 기흥 플랫폼시티까지 포함하면 용인 전역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루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용인 남사·이동을 비롯한 신규 국가산단 조성 관련 다음 달 내로 사업시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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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성남시, 올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 준비 만전 지면기사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다음 달 27일부터 4일간,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5월11일부터 3일간 성남시에서 열린다. 2005년 이후 18년 만에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한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과 맞물려 최고의 대회를 치러낸다는 의지 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부시장을 단장으로 37개 부서와 성남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가 함께하는 '대회 추진기획단'을 꾸렸고 지난 1월19일에는 공동위원장인 신상진 시장·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과 25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슬로건으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 경기도체육대회는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로 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道장애인·체육대회 내달 27일·5월11일 개막18년만에 유치 17·27개 종목 경기장 개·보수개·폐회식 '4차산업 특별도시' 역동성 선봬드론 체험·반도체 부스 등 부대행사도 눈길 ■ 하드 웨어'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은 38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2개 포함)에서 27개 종목(시범종목 4개 포함)이,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은 17개 경기장(관외 경기장 1개 포함)에서 17개 종목이 펼쳐진다. 성남시는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개·보수, 안전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례로 박동감 넘치는 '육상' 경기가 열릴 성남종합운동장 트랙의 경우 지난해 11월 전부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수내시립테니스장·탄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낙생대공원체육시설 테니스장·성남시립양지테니스장은 부상 방지를 위한 보완 공사를,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은 관람석·제습기·전광판 등에 대한 교체와 보수를 다음 달 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장애인 경기종목 중 '론볼'은 여수지하차도 상부 체육시설에서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다음 달 중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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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우수정책 벤치마킹' 도약 준비하는 하남시 지면기사
민선 8기 하남시가 주요 현안과 정책동향을 연계한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통해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에 뒤지지 않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선진 정책을 배워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이현재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6개 부서가 참석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우수 사례 견학 ▲우수 공공형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한 기관 방문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벤치마킹에 나서며 시정 혁신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진 도시정책을 치열하게 연구하는 시의 노력을 분석해 이 시장이 꿈꾸는 미래 도시 발전 청사진을 조명해본다.市 36개 부서, 지자체·기관 등 105곳 방문국별 결과보고회 11건 케이스스터디 공유'K-스타월드' 운영 방안 등 아이디어 견학어린이 회관·도서관 건립 '해법 찾기' 발품버스 준공영제·DRT, 파주·용인 등서 배워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 완성도 다지기청년일자리·저출산 해결 환경 조성 모티브도올해 연속 추진… 5개 사례 선정 포상 계획 ■ 36개 부서, 교육·어린이기관 등 105곳 현장 누비기민선 8기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국내 우수정책 도입 및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벤치마킹 추진계획 수립을 통해 도서관정책과, 건설과, 노인장애인복지과 등 36개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총 105곳을 방문했다. 방문지 세부 내용을 보면 지자체가 37건(3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교육·어린이기관이 24건(23%), 보건복지 기관 15건(14%), 공원 및 강·하천 15건(14%), 박람회 및 행사 9건(9%), 민간기관 및 연구소 5건(5%) 순으로 높았다.아울러 하남시는 국별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벤치마킹 결과보고회를 열고 '세무전용 AI(인공지능) 챗봇 벤치마킹', '가로환경개선사업추진 역량 강화', '산후조리비 지원 벤치마킹' 등 11건의 사례를 '케이스스터디(Casestudy)'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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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상상 더 이상' 민선 8기 남양주시, 안전·편리한 교통도시로 지면기사
남양주시 지도가 확 바뀐다. 민선 8기 남양주시는 어디로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강원도 등 인접지역과의 우수한 연계성 등 지리적 이점과 행정구역 면적이 서울의 4분의 3(458.14㎢)에 이르는 넓은 공간을 갖췄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9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대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십수 년간 집중적인 신도시·택지개발사업으로 아파트와 인구 위주의 양적 성장이 거듭되면서 교통망과 자족 기능 확충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또 다핵도시의 특성을 가진 남양주는 각 지역이 별도의 생활권으로 나뉘어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것도 늘 난제로 따라붙었다.이에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를 목표로 삼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시내 순환교통망 구축, 교통시스템 개선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인구,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중 9위지역별 별도 생활권 균형발전 난제주광덕 시장, 교통망 확충 광폭 행보'답보' 수석대교 조기 착공 강력 요구경의중앙·경춘선에 GTX-B 추진…동서축 4·남북축 2개 연결 최상 기대18년 지연 387번 지방도 확장 6월 착공땡큐버스 개편·교통약자 '희망콜'도 ■ 수년 내 인구 100만 도달…주광덕 남양주시장, 인프라 구축 위해 광폭 행보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통불편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면서 중장기 계획에 따른 교통망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중앙정부나 서울시·경기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 역량과 열정을 쏟고 있다.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관계 부서장을 남양주시에 초청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이를 통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추가 노선 확보 ▲경춘선-분당선 직결 ▲강변북로 BTX(가변형 버스전용차로) 추진(수석IC~강변역) 등 교통분야를 비롯해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적극적인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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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주민참여 '스마트 그린 시범모델'… 군포시, 환경복지 실현·일자리 창출 지면기사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지구촌이 환경문제와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워싱턴주를 포함해 미국 30개 주 가까운 지역에 겨울 폭풍이 계속되고, 칠레에선 중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구촌의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5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지구가 위협받고 있다. 각 국가에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안을 고심 중이지만, 지구촌의 이상 기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정도로 우리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런 변화무쌍한 온난화 시기에 군포시가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기 희망에코마을'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은 2021년 6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 본심사에서 대상을 받은 사업이다. 오는 11월 문을 여는 경기 희망에코마을에 대해 알아본다.경기도 정책공모 대상, 사업비 108억 마련부곡동 '하수재처리시설'로 미세먼지 저감녹색 휴식공간 '저탄소 체험 둘레길' 운영'방음터널' 구축 아파트주민 차 소음 해소이끼류 패널 내화성 기능… 안전·재산 수호 ■ 경기 희망에코마을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AI(인공지능)·IT(정보기술)·빅데이터가 융복합된 주민참여형 스마트 그린 시범모델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복지를 실현하고 연계 사업 발굴 및 단계별 확산을 통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관내 부곡지구 환경 민원 해소를 위한 것으로 크게 ▲쿨링&클린로드 시스템·하수처리수 재처리시설 구축 ▲스마트 그린 방음 터널 구축 ▲저탄소 체험 둘레길 구축 등 3가지로 요약된다.부곡지구에는 9개 단지 아파트 주민 1만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인근에 복합화물터미널과 산업단지, 버스 공영차고지, 영동고속도로, 국도 47호선 등 많은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 열섬현상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해왔다.이에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이 이어졌고 시는 수차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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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재시동 나선 부천시 지면기사
부천시가 '균형발전'을 향한 시동을 재차 걸었다. 새해를 맞아 지난달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용익 시장은 '공간복지·경제도약'을 올해 부천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무엇 하나 허투루 다룰 정책과 분야가 없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 두 주제를 앞세워 꺼낸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조 시장이 약속한 '균형발전'으로 향하는 로드맵과도 같다. 전 시장들 또한 '균형발전'을 말해왔다. 경제와 일자리의 중요성도 항상 강조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공간복지'다. 공간을 복지 개념으로 접근한 것인데, 생소할 수도 있는 표현이다.조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와 계층에게 필요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역사회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공간복지'"라고 설명했다. 도시계획 과정에서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과 같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골고루 갖춰 시민이 일상에서 안전과 편의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부천은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조 시장은 이런 부분을 '조밀한 도시'라고 표현했다. 부천의 면적은 53㎢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구수는 경기도 전체의 약 6%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도 지난해 기준 1㎢당 1만5천768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사람으로 가득했던 부천의 아성도 근래 들어 균열이 가고 있다. 인구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문제는 인구 감소의 원인이다.지난 2018년 약 86만명 수준이었던 인구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8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지난해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부천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보다 1만5천939명 줄었다. 이는 시·군·구 규모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원도심과 전통적인 제조업 산업단지가 쇠퇴하면서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낙후된 원도심 환경으로 인해 주민들이 인천·시흥·김포와 같은 인접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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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주민자치조직' 생활환경 개선 중심에 선 포천시 가산면 지면기사
포천시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진흙 속 진주' 같은 도시로 무시 못 할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이 때문에 주변 어느 도시보다 미래 기대치가 높지만 아직은 저평가되고 있다. 접경지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그동안 제대로 된 도시개발 한 번 할 수 없었던 게 결정적 이유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포천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철길이 놓이고 수도권 어디든 빠르게 닿을 수 있는 고속도로도 뚫리는 등 살만한 여건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포천시는 이 기회에 성장 잠재력을 살려 전에 없던 발전을 꾀하고 있고 그 중심에 가산면이 자리한다. 포천지역이 성장하려면 인구 끌어올리기가 시급한데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철길·고속도로 개통' 등 생활 여건 향상이주 외국인 38% 차지… 융합 방안 노력'마을개선' 현지인 아이디어 88% 실현화다양성 인정 화합… 복지 초고령화 대비 ■ 농업과 공업의 공존가산면은 인구 7천500여 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포천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읍과 인접하고 있다. 또 농경지가 11.11㎢로 전체 면적의 30.9%를 차지할 만큼 넓은 전원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성장 자원이다. 그렇다고 논과 밭만 있는 게 아니다.시의 중추 산업인 가구산업 시설이 이곳에 밀집돼 있고 섬유산업 공장도 몰려 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5년 전 이곳을 '도시형 소공인 직접지구'로 지정했다. 농경지에선 주로 포도가 재배되며 드넓게 펼쳐진 포도농장 지대를 지나면 바로 공장지대가 펼쳐져 포천의 농업과 공업 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공장지대가 있다 보니 인구는 작지만 이에 버금가는 유동인구로 한적하다는 느낌 대신 활기가 넘친다. 거기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이곳을 가로지르고 있어 오히려 번화하다는 느낌마저 받는다. 더욱이 농업지역은 고령인구가 많이 분포하지만 공업지역은 외국인 근로자 등 젊은 유입인구가 많아 균형을 이룬다. 전체 인구 중 이주 외국인은 2천880여명으로 38% 정도를 차지한다.이렇게 보면 가산면은 농업과 공업이 공존하면서 다문화가 꽃피는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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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광주시 중대형 스마트팜 '샐리의 식탁'을 가다 지면기사
기후 변화와 병해충의 증가, 농업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 등 농업 위기 속에서 이를 보완할 차세대 농업으로 첨단 애그리테크(Agri-Tech) 산업인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현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2019년 '스마트팜 기술 및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팜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6.4%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스마트 농식품 안전·유통 농식품 2030 미래 이슈' 연구에서는 앞으로도 연평균 9.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시장도 연평균 5%의 성장률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기를 맞은 국내 농업의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다.ICT 정확한 데이터로 '수확량·품질' 상승파종·신선가공시설등 전문 식물공장 완비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부터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과수, 축산분야까지 스마트팜 보급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 노지분야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기관과 대학·산업체에서도 스마트팜과 관련된 R&D(연구개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스마트팜 전문기업'을 비전으로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주)샐리의식탁'이 경쟁력을 키우며 관심을 받고 있다.광주시 곤지암읍 신만로 71-11에 위치한 수직형 스마트팜 샐리의식탁의 전체 시설면적은 730㎡, 작물재배실 면적은 460㎡다.수직형 스마트팜은 외부환경의 영향을 차단한 상태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생육환경을 조성, 다층 선반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을 말하는데 ICT를 통해 환경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수확량, 품질 등을 향상시켜 생산 수익성을 높인다.보통 재배실 면적이 330㎡ 이하의 수직형 스마트팜은 소형 식물공장으로 분류되는 데 작물별로 양액실과 작업실, 제어공간 등이 분리되지 않아 전문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광주시의 유일한 중대형 식물공장인 샐리의식탁은 별도의 양액실, 파종시설, 신선가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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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고양시, 원도심 활성 '원당재창조 프로젝트' 지면기사
고양시가 원도심 원당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올해 초 원당지역 개발계획인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역세권을 중심으로 역세권 복합개발, 역세권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거점창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사업 조기 실행, 도시재생활성화 구역 재개발, 현 고양시청사 부지 및 주변 지역(문화복합지구) 개발, 주교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및 신청사 예정부지에 대한 공영개발계획 및 문화복합센터 계획 등을 포함한다. 새롭게 변신할 원도심 프로젝트를 살펴본다.역세권 위주 '복합개발 계획·일자리 창출' 등 밑그림R&D 캠퍼스 조성… 상징가로, 카페 등 걷고싶은길로市, 재정비 촉진지구 6·7구역 신속한 재개발 지원 ■ 원당역·고양은평선 역세권 개발(창조혁신·R&D 캠퍼스)우선 원당역세권을 '창조혁신캠퍼스(CIC, Creative Innovation Campus)' 지구로 재창조한다. 현재 진행 중인 성사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지구를 공영주차장 및 업무공간으로 용도 변경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청년창업을 위한 벤처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는 일산선 원당역 주변 지역은 원당역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20만㎡ 이상의 공영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사혁신지구와 함께 원당 역세권 일자리 거점지구로 조성해 고양시의 창업과 벤처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향후 고양은평선 신설역이 설치될 예정인 주교 공영주차장 및 주변지역은 창조R&D 캠퍼스로 조성한다. 이곳은 현재 그린벨트지역이나 화정지역과 인접해 있으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간선도로와 접해 있어 도시개발의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다.기존에 시 신청사 건립을 위해 8만615㎡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됐지만 시청사 백석동 이전 계획에 따라 다시 그린벨트로 원상회복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계획 대신 주변 지역까지 범위를 확장해 기존 면적보다 넓은 20만㎡ 이상을 그린벨트 해제한 뒤 공영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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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시 승격 50년 부천시, 복숭아 마을서 산업·문화 도시로 지면기사
부천시가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다. '소사읍'으로 불리던 부천시는 1973년 7월1일 시로 승격하며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부천시'가 되기 이전에도 이 땅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인구 80만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 주요 도시로 성장한 배경에는 지난 50년간의 피와 땀, 눈물이 있다. 소사는 1930년대 이후부터 1970년대 도시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국내 최대 복숭아 산지였다. 소사 복숭아는 대구의 사과, 나주의 배, 고성의 감과 함께 국내 4대 과일 명산지로 인정받았다. 소사의 명물이었던 복숭아는 지금의 시 곳곳에 그 흔적이 녹아있다. 시의 애칭인 '복사골'은 '복숭아 마을'이라는 뜻이다. 시의 상징물도 복숭아(시의 과일), 복숭아나무(시의 나무), 복숭아꽃(시의 꽃) 등 복숭아와 관련돼 있다.소사가 부천으로 탈바꿈하면서 땅의 면모도 점차 변화했다. 도시화가 이뤄지고, 사람들이 들어찼다. 1989년 노태우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서 중동 신도시, 상동지구가 개발되면서 시에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는 도로·도서관·공원과 같은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했다. 자연스레 인구 밀도는 높아지면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좁아져 갔다. 여기에 수도권 규제에 묶이며, 기업 유치와 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때부터 시는 베드타운 이미지가 짙어졌다. 하지만 부천은 오래전부터 기업과 산업의 요람이었고, 지금도 경제의 심장 박동이 계속해서 뛰고 있는 곳이다. 부천에는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자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들어설 예정이다.1970년대 도시화 前 복숭아 명산지중동·상동지구 개발에 인구밀도 UP삼성, 한국반도체 인수로 경제 박동美 온세미컨덕터 1조4천억 투자키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사업은 1974년 당시 부천에 있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온 사회를 엄습하던 1990년대 후반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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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민선 8기 남양주시 '시민행복 자족도시 만들기' 속도 지면기사
경험·전문성 갖춘 멘토-멘티 연결주광덕 시장 등 시민 170여명 등록최적 대입전략 맞춤형 설계 서비스청년 창업·인재양성 경복대와 협약 남양주시가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기업유치·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자족 기능 강화, 열린 시정 확대까지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민선 8기의 닻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한 지 어느새 6개월, 주광덕 호는 짧은 시간에도 '진심 소통'과 '실용·통합'에 기반한 실속 가득한 행정으로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공감과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상상 더 이상 남양주'라는 비전 아래 도시 발전과 그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핵심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도, 도시 브랜드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최고로 높이기 위한 민선 8기 남양주시의 다양한 사업들을 살펴봤다.휴먼북 라이브러리…지역기반 평생학습 거버넌스, 시민 연결 시대 개막특별한 도서관의 개관식이 지난해 12월 정약용도서관에서 열렸다. 시에는 정약용도서관을 비롯해 13개 공공도서관과 107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는데, 121번째로 개관한 이 도서관은 종이나 전자책을 읽는 곳이 아니다.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지식과 재능, 인생 경험 등을 나누는 공유 플랫폼 '휴먼북 라이브러리(Human-book Library)'는 주광덕 시장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제1호 공약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지혜·전문성을 갖춘 시민 휴먼북(멘토, Mentor)과 지역의 어린이·청소년·청년·경력단절 여성·어르신 등 모든 계층의 시민(멘티, Mentee)을 연결하는 것이다.그동안 시는 계획 수립부터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개관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요리, 육아, 여행, 음악, 인생 성공담 등 소소한 분야부터 퇴계원산대놀이, 진로·진학·취업 코칭, 어학, 방송 연기 지도 등 특별한 분야까지 주제 제한 없이 20개 분야에서 멘토(18세 이상 순수재능 봉사자)가 될 휴먼북 모집에 공을 들였다.오랫동안 테니스를 즐겨하는 주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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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10년 발자취 지면기사
2019년 4월. 이역만리 페루의 정책실무자들이 김포 고촌에 나타났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던 이들은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관계자들로부터 물류단지 조성경험을 배우고 돌아갔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유명기업 물류기지가 집약된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는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물류기업 협의체였다. 이 때문에 아시아개발은행과 미얀마 철도청 등 수많은 시찰단이 우리 정부의 안내로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이하 김포물류단지)를 찾았다. 시찰단은 고촌에서 물류가 어떻게 뻗어 나가는지 눈에 담고, 서울 바로 옆 도심에 초대형 물류단지를 구축한 배경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국내 최초·유일의 물류단지입주기업 협의체2014년 초에 출범한 경인항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가 이제 곧 10년차 새해를 시작한다. 협의회는 국내 최초로 결성된 물류단지입주기업 협의체로 200여 개 기업에 약 1만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경인항 김포터미널 인근에 자리한 김포물류단지에는 이마트·롯데·GS리테일 등 전통의 유통기업과 마켓컬리·정육각 등 성공한 스타트업,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놀랄 만한 세계적인 제약·IT·패션 분야 기업의 물류기지가 다수 입주해 있다. 혈액분리기 등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명품 신발 국제유통 스타트업, 전국 아울렛매장 중 매출 수위를 다투는 프리미엄아웃렛도 있다.협의회는 그중에서도 김포물류단지가 수도권 의학 분야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국내 첫 결성 200여 기업 1만명 종사수술용품·백신 등 의학 허브 자부심 협의회 관계자는 "종합병원들은 수술용품을 주로 그날 소화할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술용품을 필요로 하거나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김포물류단지에서 보관하고 있던 물량을 30분 안에 24시간 긴급 배송한다"며 "김포물류단지는 서울의 모든 종합병원에 한 시간 안에 도달하는 유일한 물류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촌각을 다투는 백신 수송도 김포물류단지에서 이뤄져 국가 보건에 크게 기여했다"며 "김포물류단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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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미래 10년 여주 발전 초석 마련… 민선 8기 6개월 돌아보며 지면기사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여주시만큼 역동적으로 민선 8기를 시작한 곳도 드물다. 이충우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일방적인 용수 공급 문제로 정부와 SK하이닉스에 각을 세웠다. 작은 지자체의 초임 시장으로서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하지만 협상 시작 4개월 만에 SK하이닉스와의 상생 협약을 이끌어냈다. 40년 여주 발전을 막아온 중첩규제에 관한 중앙정부의 긍정적인 검토 의견까지 현실화 된다면 10년 여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오래 묵은 현안 과제들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최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주시 신청사 이전 예정지를 발표했다. 오는 23일에는 2곳으로 압축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부지도 확정 발표한다. 민선 8기 여주시의 6개월 시정을 돌아보며 지방자치제가 나아갈 바를 살펴본다.특별한 희생에는 정당한 보상 뒤따라야이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7월5일 경기도가 주관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현장 시찰과 간담회에서 "정부와 SK는 상생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일방적인 공업용수 공급에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맞섰다. 이 시장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운영을 위해 여주 남한강에서 일일 26만5천t의 물을 가져가야 하는데, 국가와 경기도의 경제발전 측면에서 뜻을 함께해야 하지만 '상생'에는 어느 한쪽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건 것이다. 국책사업이란 명분으로 힘없는 작은 지자체에 충분한 협의나 합리적인 지원 없이 희생을 강요하는 중앙정부와 SK 측에 처음으로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용수공급에 관한 이야기는 이 시장이 후보 시절 마을을 방문하다 들은 것이 계기였다. 이어 당선 직후 인수위 보고를 받으면서 이 시장은 '우리가 지금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란 판단이 들었는데 그 불만이 간담회 자리에서 터졌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여주시가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서 '난 그렇게 못한다. 여주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고 설명했다.일방적 공업용수 공급 문제제기 강경 맞서친기업 일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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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신상진 성남시장 "4차산업 선도 도시" 선포 지면기사
지난 2일 오전 한국팹리스산업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반도체공학회·가천대·성균관대·KAIST·성남상공회의소·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 모두 8개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성남시청에 모였다. 이들은 협약서에 사인을 한 뒤 신상진 시장과 손을 맞잡았다. 협약서에는 성남을 대한민국의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명시됐다. 시스템반도체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중 하나이며 성남에는 국내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110개 업체 중 44개가 자리잡고 있다. 기타 반도체 관련 기업 163개와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원을 비롯한 다수의 주요 기업 등도 성남에 있다. 성남은 이런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시 전체가 거대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게임·드론·AI·바이오헬스 등 모든 영역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는 1천697개의 기업이 입주해 연 11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 중이다. 신 시장이 "성남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정의 핵심 비전 중 하나로 '대한민국 4차산업의 수도, 성남'을 선포한 배경이다. 신 시장의 선포는 구호 수준이 아닌 자신감과 실천을 담보로 추진되고 있다는 데서 기대감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신 시장은 인프라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추진단을 발족하고 조직도 개편했다. 또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시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꾼다는 철학도 탑재했다. ■ 추진단 출범·조직 개편'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은 지난 10월17일 출범했다. 신 시장을 단장으로 교수 및 기업가 등 민간 자문단 31명과 관계 부서 공무원들로 이뤄진 지원단 등 모두 60여명 규모로 '민·관·산·학·연 협업체제'로 운영된다. 자문단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지털콘텐츠, 산업고도화 등 5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4차산업을 선도할 5개년(2023∼2027년) 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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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광릉숲 '생태 파수꾼' 산림청 국립수목원 지면기사
전 세계적으로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자'는 구호가 해가 바뀔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기후변화 위험이 우리 눈앞에 닥쳤기 때문일 것이다. 타임스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로 선정된 바 있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기후변화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극언하며 자연 생태계 파괴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이처럼 기후변화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 현안으로 떠오르자 각국은 전례 없는 관심을 기울이며 생태계 보호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국내서도 '탄소중립'을 앞세워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 가릴 것 없이 '지구 구하기'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도에선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을 20년 넘게 지켜온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이 대표적이다. 국립수목원은 올해도 '광릉숲의 파수꾼'으로서 숲 보호와 더불어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생태계 보호활동을 벌였다. 생태계를 살리고 보존하는 일은 많은 사람이 함께할수록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감으로 배우는 자연공부국립수목원은 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제공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알고 자연과 친해져야 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생태계 보호에 필요한 태도인 '자연친화'는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숲 166종 겨울 철새 전문가와 관찰어린이 뛰노는 숲 놀이터 투어 인기 코로나19가 차츰 진정세에 접어들던 올해 1월 국립수목원은 오랜만에 비대면 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두 달여간 진행했다. 광릉숲에 서식하는 166종의 겨울 철새를 매일 15명씩 한정해 전문가와 함께 관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19로 집 안에만 머물러야 했던 어린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이어서 신학기를 맞은 2월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숲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루에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6차로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