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지만 충남 천안의 자동차 부품업체 우창코넥타 소속 80여 명에게 명절의 즐거움은 남의 일이다. 최근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서 전원 해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많게는 30년 가까이 한 공장에서 일해 온 이들이다. 노조는 이 같은 해고 과정이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닌 사실상 ‘기획 파산’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시선은 현재 수원을 향한다. 우창코넥타 지분을 보유한 수원 소재 기업 모베이스전자를 향해 “모회사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인해 만성적인 적자와 부채가 누적됐다”며 경영 책임 인정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14일 민
인천항만공사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에서 일부 특수경비원에 대한 청원경찰 전환을 약속한 노사 합의가 수년째 이행되지 않자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근로감독에 나선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이하 노조)가 지난해 제출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근로감독 청원서에 대해 인천항보안공사의 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달 22일 이내로 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가 제기한 근로감독 청원의 주요 내용은 인천항보안공사 노사가 합의한 ‘청원경찰 전환’ 미이행 문제 등이다. 노사는 지난 2023년 5월 ‘IPS 근로자
“교정 관리가 제대로 될까요….” 11일 오전 6시께 수원시 한 학교에서 만난 16년차 시설관리직원 김모(81)씨는 경기도 내 일부 초·중학교의 ‘무인경비’ 전환 소식에 의문을 표했다. 건물 출입은 경비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어도 교문을 넘어 교정으로 들어오는 것까지 막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김씨는 “건물 출입문은 통제할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월담”이라며 “이곳이 지키는 사람 없는 ‘빈터’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학생이나 외부인들이 운동장에 들어와 술병을 어질러놓고 가는 등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교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건으로 꼽히는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0일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이영은 판사는 중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각 그룹의 정례 보고 등에 참석하고 대표자나 담당 임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거나 지시를 내리기도 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각종 보고나 회의가 삼표산업 등의 경영 책임자로서 경영상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안전 보건 업무를 포함한 사업을 총괄해 경영상 결정을 내리는 절차라고 단정하기
“아무래도 타격이 크죠….” 10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 15년째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이덕형(42)씨가 손님들의 연령대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 중엔 40~60대 중장년층도 많은데, 이들은 휴대전화로 주문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한 두번만 이용해도 편하다고 느껴 자연스럽게 시장을 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대형마트가 생길 때마다 손님이 점진적으로 줄어왔는데, 온라인이 더 확대되면 오프라인인 시장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
잇따른 철수설과 고용 승계 문제 등 경인지역 내 외국인투자기업과 관련한 논란(2025년 10월10일자 10면 보도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사전 심사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국회 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됐다. 세금 감면 등 혜택은 유지하면서도 폐업 시 책임은 묻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김주영(김포갑)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외투기업노동자보호제도 개선특위 등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책임투자 실현을 위한 입법 방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구간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쓰러져 노동자가 숨진 사고(1월19일자 7면 보도)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작업하던 회사가 재하도급 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다단계 하도급 관행이 또 안전 사고를 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원청인 HJ중공업을 비롯해 하청 업체와 재하청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 주체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사고 당시 원·하청 모두 안전 조치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
남양주시의 한 CJ대한통운 대리점에서 7천만원대 임금 체불이 발생(2월2일자 7면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양·파주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임금 체불이 의심되는 사업장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일산서구 KLL대리점은 택배기사 8명에게 수수료 5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중앙대리점은 택배기사 14명에게 이달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지급이 어렵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남양주 양지대리점에서도 택배기사 7명이 7천만원이 넘는 수수료를 받지 못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문제는 택배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