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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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니토옵티칼, 고용승계 거부말라” 구미서 평택까지… 수백㎞ 도보행진 지면기사
자매회사 공장 화재로 물량 이전 30명 신규 채용… 해직자는 외면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 화재로 해고된 노동자들(2023년 11월8일자 8면 보도)이 생산 물량을 넘겨받은 평택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경기도에 도착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7명은 지난 7일 구미에서 출발해 도보행진을 벌이며 국회로 향하고 있다. 23일 평택역에 도착한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수원, 안양 등 도내 곳곳에서 시민·노동단체와 연대해 구미공장에서 고공농성 중인 동료들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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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광명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들에게 폐지단가 보전
광명시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들에게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폐지단가를 보전하는 사업을 펼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폐지 가격으로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기준으로 관내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은 94가구 97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광명시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전체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 가운데 생계급여 수급자(16가구 17명)를 제외한 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물상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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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법 뒤로, 노동자는 고공으로… 권리 향한 걸음 경기도 닿는다 [한국옵티칼 사태 A to Z]
화재로 구미 공장 소실, 회사의 폐업 선언 구미에서 고용승계 기다리던 노동자 항의 여성 2명 공장 꼭대기서 지낸지 400여일 부당함 알리려 국회까지 348㎞ 걷기 행진 회사는 법 뒤로 숨었고, 두 여성은 건물 맨 꼭대기로 올랐다. 경기도에서 250㎞가량 떨어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옥상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여성 노동자 두 명이 400여 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옵티칼의 자매회사, 한국니토옵티칼이 구미에 남은 노동자 7명을 고용승계해야 한다 외치고 있다. 이유는 복잡했다. 손쉽게 ‘다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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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무주택자에 사회주택 1131호 공급… 안정적 거주기간 보장
GH·LH 통해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사회적 경제주체 주도 공동체 활성화 기대 하반기 사업자 모집 공고 경기도가 무주택자에게 장기 임대주택 형식의 사회주택 1천131호를 공급한다. 도는 올해 이같은 방안을 담은 ‘2025 경기도 사회주택 시행계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주택이란 사회적 경제주체가 무주택자에게 사회적 가치 구현 등을 목적으로 공급 또는 운영하는 임대주택이다. 도는 무주택자에게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해 입주자들의 안정적 거주기간을 보장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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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업체 10곳에 전화했지만 답은… 얼어붙은 경기도 고용시장 지면기사
건설부문 취업, 작년보다 20% ↓ “미분양 공실 넘쳐… 착공 미뤄” “30대 남성인데, 내일 당장 일할 곳이 있을까요?” 경기도 내 인력업체 10곳에 문의하자 단칼에 거절당했다. 평균 통화시간은 30초 내외였다. 경기도 고용시장에 불어닥친 찬바람이 매섭다.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기도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감소 중이다. 고용률 역시 15~64세 기준 지난해 9월 64.7%에서 12월 63.2%로 하락하더니 지난달엔 62.6%의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산업별 감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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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체불했는데…” 박영우 위니아 회장 징역 4년 지면기사
“수백억 임금 체불에 징역 4년이라뇨.” ‘398억원’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19일 징역 4년을 선고받자 방청석에선 탄식이 섞여 나왔다. 이날 선고 현장에는 임금체불 피해자면서 위니아 전·현직 직원 10명 가까이가 곳곳에서 방청 중이었다. 강용석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은 선고 직후 법정을 나와 피해 규모 대비 중형이 선고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피해자 입장에서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 임금체불이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징역 4년밖에 받지 않았다. 이러한 법체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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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법 위반… 경기도종합체전 앞둔 가평군종합운동장 화장실 부실 ‘빈축’ 지면기사
4·5월 치러지는 주경기장내 일부 남자화장실 법적 의무사항 ‘소변가림막’ 6년간 설치안돼 군 “미처 몰랐다… 이른 시일내로 대책 마련” 올해 경기지역 최대 체육행사인 ‘2025~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경기도체육대회·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앞두고 메인 개최장소인 가평군종합운동장의 남자화장실에 법적 의무사항인 소변기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가평군이 수년간 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4·5월에 개최되는 만큼 시설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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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억원 임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징역 4년 실형
근로자 738명에 임금·퇴직금 등 398억원 미지급 혐의 박현철·김혁표 대표엔 집유형… “전례없는 대규모” 피해자들 “심각 범죄에도 징역 4년, 실망스러운 결과” ‘398억 원’의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2형사부(이진혁 부장판사)는 19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현철(윌리엄 박)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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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저출생 문제 해결 ‘주 35시간’ 근로 단축을” 지면기사
경기연,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장시간 근로’ 일가정 양립 방해 “출산율 높이려면 근로시간을 줄여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 4.5일제를 화두에 올린 가운데, 경기연구원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장시간 근로문화가 일가정 양립을 어렵게 하고 출산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저출생 극복, 근로시간 단축과 일생활균형 확보부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0~59세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생활균형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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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추락사 중대재해”… 금속노조, 철저규명 촉구 지면기사
수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검사하던 20대 남성이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진 사고(2월18일자 7면 보도)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 이어 노동계에서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승강기안전기술연구원 노동자의 죽음은 안전대책 부재가 부른 중대재해 사망사고”라며 “재해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추락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 장소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안전 대책의 부재”라고 꼬집었다. 이어 금속노조는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실족사로 추정해 조사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