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6회(연출 오진석·극본 장혁린)에서 한여진(김태희 분)이 오빠 한도준(조현재 분)을 죽이는 대신 대정그룹과의 전쟁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여진은 사망한 약혼자 최성훈(최민 분)의 부친 최 회장(고인범 분)으로부터 "3일 내 한도준 부고를 알려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쟁에 돌입하겠다는 경고를 들었다.
한도준은 자신의 손으로 죽이리라 마음먹은 한여진은 결국 전쟁을 선포했다. 한여진은 이 같은 결정을 전하며 "한도준 시체 따위 넘겨주는 게 뭐 대수냐. 하지만 그랬다간 정 재계도 우리를 우습게 볼 것이다. 한번 뒤집히면 끝"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한여진과 최 회장의 대화를 들은 김태현(주원 분)은 다른 판단을 내렸다. 그는 한여진이 전쟁을 준비하는 사이 수행비서에게 "한도준 탈출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현은 "이건 회장님을 위한 거다. 한도준을 대정에 넘길 수도 죽일 수도 없는 회장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비서를 설득했다.
김태현은 한도준의 주치의 이호준(정웅인 분)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청했다. 김태현은 망설이는 이호준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했고, 이호준은 응급상황을 가장해 한도준을 탈출시키는 데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