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과 박은혜는 KBS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에서 각각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과 복수를 위해 기녀에서 원수의 비첩(婢妾)이 되는 천봉삼의 누나 천소례 역을 맡았다.
김민정과 박은혜는 7일 방송되는 5회 분부터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와 성인 천소례로 첫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 4회 분에서 마마에 걸린 동생 천봉삼의 죽음을 확신, 버려둔 채 홀로 개성으로 향했던 어린 천소례(서지희 분)는 스스로 김학준이 살고 있는 강경의 기방을 찾아가 기녀가 된 후 김학준에 눈에 띄어 첩이 됐다.
개똥이는 양반의 딸이 신기가 있다는 아픔 때문에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도는 기구한 운명으로 살아간다. 과연 천봉삼(장혁 분)과 관련된 두 여인의 사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방송에 앞서 김민정은 "매월은 변화와 변신이 많은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라 생각한다. 36회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처음 대본을 본 순간부터 확신이 들었다는 박은혜는 "아역 천소례의 바통을 잘 이어받아서 겉으로는 온화하고 부드럽지만 내면은 강인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천소례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싶다"며 "사극이어서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이 드라마를 즐기고 멋지게 완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과 박은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기구한 운명을 가진 조선시대 여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일 것"이라며 "사극 여신 김민정과 박은혜의 등장으로 더욱 첨예한 갈등과 엇갈린 인연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게 된다. 오늘 방송될 5회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5회는 오늘(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