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장·부녀회등 나눔 앞장
‘마을축제’ 주민 직접 진행
남녀노소 ‘소통·교류의 장’
정자(亭子)라는 이름은 영화정 등의 정자가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63년 파정동에서 1983년 파장동과 정자동으로 분동됐으며, 이후 1990년 정자1동과 정자2동으로 나뉘었다.
수원의 서북부에 위치한 정자2동은 인구 3만4천여명이며, 수인산업도로·서부우회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면적은 1.44㎢로 아파트지역과 단독주택지역이 공존하고 있다.
■사랑으로 정을 나누는 마을
정자2동은 더불어 함께 사는 정이 많은 마을을 추구하며 홀몸노인 및 저소득층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녀회는 매월 1회씩 사랑의 반찬나누기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녹색가게 운영 수익금을 통한 이웃돕기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매달 1회 주민복지협의체와 통장봉사대는 장애인가정,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말벗, 청소, 집수리 등 찾아가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자매봉사대와 정과사랑 나눔회 등이 정기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자장면 배식 등을 하고 있고, 관내 저소득층에 쌀과 생활용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수원마을축제와 거리 행사
정자2동 마을축제는 그동안 행정기관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기존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축제에는 문화공연, 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등이 펼쳐진다. 소통과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되는 축제를 통해 주민들간 소통하고 정을 쌓고 있다.
이 밖에도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12개 단체와 함께 댄스스포츠, 중국어교실 등 14개 프로그램과 동아리(탁구) , 문고·청소년 공부방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교양 등을 챙기고 있다.
특히 정자2동은 지난 6월부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에서 동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메르스 진료병원으로 지정함에 따라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된 주민의식으로 관련자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메르스 종식이후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민자치센터와 주민들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하면서 타 자치단체 등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최중열 정자2동장은“정자2동은 서호천과 근린공원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정이 많아 살기좋은 마을”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김민욱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