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인구 93% 공동주택 거주
입주자대표회 주축 축제 풍성
벼룩시장·공연등 '소통의 장'
저소득층·학생 장학금 지원도
수원시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리된 구획정리 지역을 중심으로 2003년 정자1동에서 분동된 정자3동은 전체 인구 4만6천여명 중 93%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13개의 초·중·고, 대학 등 교육기관과 북수원도서관, 경찰서, 소방서, 등기소, 고용노동지청, 우체국, 전화국 등 생활편의 시설이 있으며, 도로망이 잘 정비돼 인근 지역과의 교통연계가 원활하다. 또 서호천이 중심을 지나면서 주거지와 자연이 조화롭게 분포돼 있는 균형잡힌 지역이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 축제
자동차없는날, 마을음악회, 달빛축제 등 다양한 마을 축제가 주민들의 주도하에 개최되고 있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가 추진하는 자동차 없는날 행사에서는 문화공연, 벼룩시장,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2년째 펼쳐지고 있으며, 장안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는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대형마트,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르네상스 음악회' 공연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여가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5회를 맞는 달빛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마을 대표 축제로 매년 1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다.
이외에도 대보름행사, 경로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아파트 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마을 공동체 형성에 힘쓰고 있다.

■나눔으로 따뜻한 마을
정자3동에서는 이웃간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 일일찻집 운영, 주민자치박람회 등 각종 마을 행사에서 주민들이 체험부스 등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저소득 가정에 쌀을 구입해 전달하거나 범죄피해 이웃에 대한 긴급지원비로 사용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사랑의교복가게'는 주민들로부터 교복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관내 4개 중·고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책과 문화가 있는 마을
북수원도서관과 4개의 새마을문고와 북카페가 있어 인문학 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는데 정자3동이 앞장서고 있다. 새마을문고에서는 도서 대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을 인정받아 지난 제35회 국민독서경진 수원시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서예, 바리스타, 점핑클레이 등 특색 있는 29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열린 지역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해 3~4개의 프로그램들이 추가 개설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주말반,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 청소년을 위한 방학특강까지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황연주 정자3동장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정자3동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김민욱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