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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C조 독일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독일의 케디라가 우크라이나 미드필더 스테파넨코의 수리를 뚫고 공격해 들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이 '복병' 우크라이나를 잡고 유로2016 조별리그 첫승을 챙겼다.

독일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2016 C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중반에 터진 무스타피의 헤딩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슈바인슈타이거의 추가골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격침시켰다.

독일은 첫 골 이후 줄기찬 공격으로 더 큰 점수차를 노렸으나, 번번히 우크라이나 수비의 선방에 막혀 어려움을 겪다가 경기 종료 직전 겨우 추가골을 터뜨리며 갈증을 면했다.

이날 독일은 경기시작 3분만에 미드필더 드락슬러가 페널티지역 중앙 10n 지점에서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선공의 포문을 열었다. 드락슬러의 슛은 왼쪽으로 빗나가 첫골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독일은 전반 18분 미드필어 크로스가오른쪽 중앙에서 오른발 크로스로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무스타피가 기막힌 헤딩골로 연결시켜 무난히 첫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4분후에도 크로스가 우크라이나 왼쪽 중앙 18m 거리에서 왼발 강슛을 날리는 등 우크라이나 골문을 향해 줄기찬 파상공세를 펼쳤다.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도 전반 26분 코노플리엔카가 오른쪽 코너에서 중앙으로 올린 코너킥을 카체리디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향해 멋지게 틀었으나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수 셰브추크 독일 진영 왼쪽 중앙에서 18m짜리 왼발 강 슛을 날렸으나 왼쪽으로 빗나갔다.

우크라이나의 수비와 간간히 이어지는 역습에 좀처럼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하던 독일은 후반 5분께 다시 크로스가 우크라이나 진영 왼쪽 중앙 16m 지점에서 회심의 오른발 강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에 땅을 쳐야 했다.

후반 15분께에는 독일 케디라가 22m짜리 오른발 대포알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줄기차게 우크라이나 골문을 두들기던 독일의 공격은 막판에 기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1분 50초께 독일 슈바인슈타이거는 우크라이나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위를 향해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어 답답했던 골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16강을 향한 첫발을 무난히 내딛었고, 우크라이나는 강호 독일에 무릎을 꿇어 나머지 경기에 부담을 갖게 됐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