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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2016 브라질 페루. 페루 라울 루이디아즈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브라질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날 페루는 브라질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P=연합뉴스

'삼바군단' 브라질이 페루에 오심으로 패하며 코파아메리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브리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페루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페루는 강호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해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 양상은 브라질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가져가며 페루에 파상 공세를 가했다. 반면 페루는 크리스티안 쿠에바(유니온 에스파뇰라)를 앞세워 빠른 역습으로 브라질에 반격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브라질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가브리엘 바르보사(산투스)를 빼고 헐크(제니트)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오히려 페루가 터트렸다. 후반 29분 페루 라울 루이디아즈(유니버시타리오)가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골은 오심의 골이었다. 마치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나온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손 골 처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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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2016 브라질 페루.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페루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AP=연합뉴스

골을 허용한 브라질 수비진은 주심에 루이디아즈의 팔에 맞았다고 항의하며 무효를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에도 불구하고 골로 인정됐다.

느린 화면으로 나온 리플레이에서 이 골은 명백하게 루이디아즈의 팔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명백한 주심의 오심이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급변하자 브라질은 남은 시간 파상 공세를 이어가며 동점을 노렸지만 페루 수비에 막혀 0-1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