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짓기·그림그리기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여
저소득층 성금·반찬 나눔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행사
인문학 강좌·동아리 활발
권선동의 유래는 고려말 한림학사 이고(李皐)가 벼슬을 내려놓고 팔달산에 은거해 살면서 백성들이 어질고 착하게(善) 살기를 권(勸)하고 이를 몸소 실처나자 이에 감화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어질고 착하게 살고자 노력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권선동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수원부 장족면(長足面) 관할 지역이었고, 정조대왕이 수원 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긴 후에는 장주면(章洲面) 관할 지역으로 바뀌었다.
또 해방 이후인 1949년 8월 15일 화성군 태장면 권선리로 편입된 이후 1963년 수원시 권선동으로, 1988년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으로 행정구역이 정해졌다. 이어 1995년에 곡선동이 권선동과 곡선동으로 분동되어 독자적인 동이 됐다.
권선구 권선2동은 인구 4만7천여명, 면적은 1.81㎢에 이른다. 면적 중 95% 이상이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현재 21개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국도 1번 산업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시외버스터미널 및 이마트, NC백화점, 농수산물도매시장,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등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또 권선택지개발지구로 신규주민 입주가 늘어나면서 도서관 및 학교 등 도시생활기반 역시 확충되고 있다.

■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고 나누며 희망을 빚는 사람들
권선2동은 온정 나눔을 슬로건으로 매년 명절마다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성금·상품 및 쌀 등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김장철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관내 독거노인을 위해 사랑의 반찬나누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권선2동은 매년 4월 벚꽃이 필 때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험 행사인 온정나눔 축제를 개최해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우리 마을 그리기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애향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2천여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공경잔치를 열고, 특히 청소업체와 관내 경로당 방역, 소독을 후원하는 MOU를 체결해 어르신들의 각종 질병예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 착한 사람들이 엮어가는 아름다운 마을 이야기
권선2동은 주민 간 소통단절을 막고자 주민들이 생각을 공유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마을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인 인문학 강좌는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기표현 능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한편 뚜렷한 공동체의식도 심어준다.
또 권선2동은 특색을 담은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나라사랑의 상징인 무궁화 길을 이웃과 함께 만들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주민 역시 무궁화 길 이름짓기 공모 및 무궁화 그리기대회 참여를 통해 함께하고 있다.
■ 도란도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건강한 커뮤니티 공간 !
권선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해 22개의 프로그램과 5개의 동아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댄스와 요가, 재즈댄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의 여가생활을 돕고 있으며, 주민자치박람회 및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 개최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권선2동 주민자치센터는 2015년 수원시 주민자치센터 운영 성과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권선구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 녹색도시 수원을 꿈꾸다
권선2동은 친환경 동네로 거듭나기 위해 새마을 부녀회 주최로 녹색가게 나눔샘터를 운영하면서 옷과 신발, 가방, 교복, 학용품 등을 서로 교환하거나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또한 청소년 및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 알뜰 나눔 장터를 매월 주민센터 앞 벚꽃길에서 열어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