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6천여대씩 판매 '시장 양분' 현대·기아차에 도전장
터보 디젤엔진·7단 수동… 5년·10만㎞ 보증연장 무상가입도
르노삼성의 새 SUV차량인 QM6가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 SM6를 출시하며 중형 세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그 동안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가 양분해온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22일부터 SUV 차량인 QM6의 사전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10일간 사전 예약을 받은 뒤 9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내 SUV 시장은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가 각각 월 평균 6천여 대가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의 코란도C 와 한국지엠의 캡티바가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에서 쏘렌토·싼타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QM6에 고급 안전·편의사양들이 대거 장착돼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SM6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SUV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QM6 사전 예약은 전국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소와 지난 12일 개설한 QM6 마이크로사이트(event.renaultsamsungm.com/qm6)에서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이번 사전 예약 시행과 더불어 QM6의 각 트림별 옵션사양을 함께 공개했다. QM6의 정확한 판매가격은 정식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QM6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 dCi 고효율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JATCO)사의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또한 2WD(2륜구동) 모델과 함께 세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ALL MODE 4X4-i (4륜구동)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트림은 기본 모델인 SE부터 LE, RE, 그리고 최고급 모델인 RE 시그니처(RE Signature)까지 모두 4가지로, ALL MODE 4X4-i (4륜구동)는 RE 시그니처, RE, LE트림에 적용된다.
QM6엔 르노삼성의 패밀리 룩이 적용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LED 주간주행등, 코너링 기능이 포함된 전방 안개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또한 실내에는 4가지 모드와 5가지 색상 전환이 가능한 7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앞좌석 슬라이딩 암레스트, 좌·우 독립 에어컨 등이 전 트림에 장착됐다.
또한 트림에 따라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운전석·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S-Link 7인치 미러링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특히 최고급 트림인 QM6 RE 시그니처에는 19인치 투톤 알로이휠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시스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EPA)이 적용됐다.
르노삼성은 8월 31일까지 사전 예약 후 금년 10월 이전 출고하는 중 ALL MODE 4X4-i (4륜구동)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5년·10만km 해피케어 보증연장 프로그램(약 50만원 상당) 무상 가입 혜택을, 2WD (2륜구동) 구매 고객에게는 4년·8만km 해피케어 보증연장 프로그램(약 30만원 상당)의 무상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는 크기와 디자인, 감성품질, 최첨단 테크놀로지 등 모든 면에서 QM5 대비 혁신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고급화를 주도하면서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중형 세단 SM6와 마찬가지로, 기존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프리미엄 SUV로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