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농산물 큰잔치
11일 오후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16 추석맞이 경기 농산물 큰잔치'를 찾은 시민들이 각 시군 부스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이천쌀·여주 고구마·송산포도 등
안양서 'G마크' 농·특산물 선보여
인기 가수 초청 등 지역민 축제로
도시·농촌-어른·아이 모두 만족

소비자는 알뜰하게 추석 맞이 장을 보고, 농민들은 제값 받고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는 '2016 추석맞이 경기 농산물 큰잔치'가 지난 10~11일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10월 아라뱃길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렸던 행사에 이어 올해는 안양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평촌 중앙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산물 큰잔치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보다 한층 더 다양한 먹거리와 부대 행사들로 채워진 만큼 단순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넘어 도시와 농촌, 어른과 아이를 모두 만족 시키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안전하고 맛 좋은 경기도 농산물 올해도 어김없이 '엄지 척'

행사가 열린 이틀 동안 평촌 중앙공원에는 추석 맞이 장을 보고 명절 선물을 찾는 가족들로 가득 찼다. 특히 이천 쌀, 여주 고구마, 화성 송산포도, 가평 잣 등 경기도 곳곳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들에 눈길이 쏠렸다. 경기도가 품질을 보증하는 도내 우수 농·특산물 'G마크' 농산물들에 주부들의 마음도, 지갑도 열렸다.

꿀이 가득 찬 과일, 오색 송편과 한과 등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비롯해 머루 와인, 홍삼 세트 등 명절 선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파주 감악산 머루로 생산한 와인 '머루 드 서(meoru de Seo)'를 판매한 산머루힐링숲 관계자는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 보니 아무래도 선물을 장만하려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경기농산물 큰잔치 개막식2
10일 오전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16 추석맞이 경기 농산물 큰잔치' 개막식에 참석한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지역 주민들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 '2016 추석맞이 경기 농산물 큰잔치'

10일 오후 6시부터 열린 개막 축제는 선선한 가을 밤, 휴식을 위해 공원을 찾은 안양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간 조명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평촌 중앙공원의 밤을 신유·김혜연·도시의 아이들·마틸다 등이 더욱 다채롭게 장식했다.

안양 출신인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송종헌 안양 동안구청장, 서국동 농협 안양시지부장, 배수문·명상욱·조광희 도의원, 천진철·문수곤·이성우·심규순·이문수·이승경 시의원 등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농가에서는 땀 흘려 만든 과수와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행사가 이런 게 아닌가 싶다"며 "모두가 행복한 이런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구청장도 "동안구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인 평촌 중앙공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 안양시민들이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은 "안양시민들께서 농산물 큰잔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올해 이곳에서 이 행사를 열게 됐다. 애틋한 정성이 담긴 우리 농산물을 귀하게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김종찬·강기정·전시언기자 kanggj@kyeongin.com·사진/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