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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행사·화려한 공연 '가족 만세'

○…개회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식전공연팀인 경기도립국악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전통의상을 신기해하며 하나둘 중앙무대로 모여. 곡예에 가까운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에 탄성 연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걸그룹 레드벨벳의 '러시안룰렛', 아이오아이(I.O.I) '너무너무너무' 등의 노래에 맞춰 감춰왔던 끼를 발산하는 등 드넓은 잔디밭에 한바탕 축제의 장이 펼쳐져. 특히 곳곳에서 축구공과 셔틀콕이 날아다니고 보물찾기, 풍선 아트가 곁들여지는 등 가족단위 종합행사로 발전했다는 평.

■깔끔하고 아늑한 자라섬 매력에 '푹'

○…인천시 서구 검단동에서 왔다는 검단초등학교 1학년 김가빈·봉현우군 가족은 대회 시작 두 시간 전에 도착해 일찌감치 명당(?)에 텐트를 설치하고 휴식. 가빈이네와 현우네 모두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어린 동생들까지 동행.

대회 첫 참가는 물론, 자라섬에도 처음 와봤다는 현우 엄마 강수진(39)씨는 "섬 전체가 깔끔하고 아늑하다. 아이들 뛰어놀기에 좋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반적인 행사 내용에 만족. 강씨는 자녀들의 자신감 향상과 경험을 위해 꾸준한 참가 의사.

■잣두부 맛 본 주부 '멈출 수 없는 손'

○…잔디광장 한쪽에서는 청정 가평군의 각종 농산물 홍보부스가 마련돼 주부들로부터 호응. 영농조합에서 내놓은 가평 대표특산물 잣을 비롯해 가공식품인 잣막걸리·잣두부·잣과자, 고랭지사과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특판해 인기몰이.

잣두부를 시식하던 한 주부는 "이렇게 맛있는데 간장이 없어서 아쉽다"고 푸념하면서도 이쑤시개에서 손을 안 떼 웃음 유발. 가평군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가평에 오면 맑고 안전한 농산물이 많다"며 자부심.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