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우리에게는
태어난 곳이 고향이 아니다
자란 곳이 고향이 아니다
거기가 고향이 아니다
거기가 고향이 아니다
산과 돌 온통 달려오는
우리 역사가 고향이다
그리하여 바람 찬 날
몸조차 휘날리는 날
우리가 쓰러질 곳
그곳이 고향이다
내 고향이다
고은(1933~)

/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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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에게는
태어난 곳이 고향이 아니다
자란 곳이 고향이 아니다
거기가 고향이 아니다
거기가 고향이 아니다
산과 돌 온통 달려오는
우리 역사가 고향이다
그리하여 바람 찬 날
몸조차 휘날리는 날
우리가 쓰러질 곳
그곳이 고향이다
내 고향이다
고은(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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