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8일 150만명을 넘어섰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인단 모집이 활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선거인단 수가 늘어날수록 각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당 선거인단 모집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56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등록을 마쳤다. 1차 모집이 9일까지 계속되는 데다, 탄핵심판 인용 시 2차 모집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선거인단 수는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선거인단이 늘어날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여론조사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선거인단 모집을 더욱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현상을 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른 해석을 내놨다. 안 지사 측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지난 7일 캠프에 합류하면서 "문재인 캠프 측이 공조직을 섭렵했다고 하지만, 선거인단 수가 200만명을 넘어가면 공조직의 힘만으로 버티기 힘든 넓은 바다가 형성될 것"이라며 선거인단의 증가에 따라 안 지사의 확장성이 더욱 부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광장의 민심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광장의 민심이 적극 반영될 가능성도 자연히 높아진다"며 "그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해 온 이 시장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민주당 선거인단 150만 돌파… 저마다 "나한테 유리"
입력 2017-03-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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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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